가스터빈 엔진 국산화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의 역점 사업으로 2040년까지 자체 설계 기술을 확보하여 설계부터 제조까지 100% 국산화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4년 600억 원을 투자하여 경남 창원 공장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있습니다.
가스터빈 엔진
가스터빈 엔진은 디젤 엔진 동력 방식과 마찬가지로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함께 폭발시켜 나오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식은 같지만, 성능 면에서는 디젤 엔진을 압도합니다.
그래서 방산업계에서는 가스터빈 엔진을 전투기, 군함 등 다양한 군 장비에 활용하고 있어 방위산업의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공장에서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45년째 가스터빈 엔진을 제작하고 있으며 2024년 4월에는 누적 생산 1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력도 높아 제너럴일렉트릭(GE)사는 GE 협력업체에도 제조 기술 이전을 요청할 정도입니다.

전투기용 국산화 목표
이번 공장 증설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오션 군함 수주 물량 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가스터빈 엔진의 100% 국산화 목표 대상을 전투기로 정했습니다.
전투기에 탑재되는 가스터빈 엔진은 극한의 상황을 버텨내야 하므로 기술 난도가 가장 높습니다. 현재까지는 OEM 방식으로 가스터빈 엔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 OEM 방식으로 생산한 가스터빈 엔진은 현재 국산 전투기 T-50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방위사업청의 ‘항공무기 체계용 엔진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가 시작되어 전투기용 가스터빈 엔진 100% 국산화 프로젝트를 같이 시작하였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 & W), 롤스로이스 등의 OEM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 가스터빈 엔진 국산화율 39%를 10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100% 국산화 프로젝트는 다양한 변수가 많아 성공 여부를 보장하기 힘든 분야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재래식 무기 제조에 초점이 맞춰진 한국 방위산업이 한 단계 더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체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4세대 전투기까지는 OEM 방식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하는 형태로 만들었지만, 5세대 전투기인 F-35 등은 한 곳에서 일괄 제작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가스터빈 엔진이 들어가는 5세대 이후 전투기, 군함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 자체 설계 기술은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전투기 엔진을 자체 설계할 수 있는 국가는 총 6개국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