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안심앱 인명구조 첫 사례

일정 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구호 문자가 발송되는 고독사 안심앱 사업이 사업 시행 후 자살 기도를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주민의 생명을 구한 첫 사례가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고독사 안심앱 긴급구호 수신 문자 내역


고독사 안심앱

고독사 안심앱 사업은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만든 ‘국민안심서비스’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해당 앱을 설치하고 일정 시간(6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행정복지센터 복지 공용 휴대전화로 구호 문자가 자동 발송되는 서비스입니다.

2024년 4월 24일 대구 남구 대명9동 복지팀은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8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라는 긴급구호 요청 문자를 받고 출동하여 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뇌 병변 장애를 앓던 50대 남성을 구조하였습니다.

복지팀이 자택에 도착하였을 때 남성은 없었고, 유서와 부탄가스 5개만 있었습니다. 복지팀은 여러 차례 통화 시도 끝에 연락이 닿은 남성을 설득하여 주민센터 인근에서 만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유서

그리움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남성은 2019년 이후 연락이 끊긴 자녀를 그리워하였고 처지를 비관하며 담당 주무관에게 몇 차례 죽음을 언급하기도 하였는데, 해당 주무관은 불안한 마음에 고독사 안심앱을 새로 깔아드렸고, 다음날 바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복지팀은 남성을 대구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 예방팀으로 인계해 긴급 상담을 거쳐 인근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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