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유가﹒고금리 수혜주와 피해주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삼중고’의 장기화가 전망되어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한 투자처에 관심이 커지는데, 전문가들은 신규 수주가 늘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조선﹒해운﹒방산주를 주목하라고 말하며, 원가와 이자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종목은 피하라고 합니다.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수혜주

조선업은 고유가와 고환율 국면에서 대표적으로 수혜를 누리는 업종으로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평균 18%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데, 유가 상승으로 유조선과 해양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금을 달러로 받는다는 점도 호재로 3사의 2024년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2,43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초 운임 하락으로 주가가 내려간 해운사도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중동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한 달 사이 45% 급등하여 선사들이 혜택을 얻고 있는데, 그동안 소외되었던 HMM, 팬오션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중동 확전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힐 땐 운임은 더 뛸 수 있으며, 해운사는 대금을 달러로 받기에 고환율 수혜주로도 꼽힙니다.

방산﹒은행주

방산주도 수출주 중에선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는데, 산유국의 구매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으로, 중동 수출에 강점이 있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3개월간 각각 31%, 52% 이상 주가가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주도 고금리 수혜주로 거론되지만, 달러 강세로 조달 비용이 올라가 긍정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피해주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삼중고’ 국면에선 신중히 투자해야 할 업종은 더 다양합니다. 철강사는 유가가 운임 상승을 일으키면, 철광석 구매비용이 늘어나게 되는데, 업종 대표주인 POSCO홀딩스는 올해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항공주 전망도 좋지 않은데, 유가 상승에 따라 연료비가 증가하고, 항공기 리스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에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있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인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는 각각 -35%와 -20% 주가 하락을 보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약세는 프로젝트 수요가 줄고, 이자율 상승 부담 때문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삼중고’로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달러파킹형﹒저변동성 ETF 등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미국 단기금리에 투자하는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은 달러파킹형 ETF로 최근 3개월간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고배당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로우볼(저변동성) ETF 상품에는 ‘TIGER 로우볼 ETF’와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ETF’ 등이 있는데, 최근 3개월간 각각 9%, 7%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입니다.

채권 가격이 변해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을 보장하는 만기매칭형 ETF도 ‘삼중고’ 시대에 권하는 투자 피난처로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2024년 4월 11일 기준 만기수익률은 3.82%입니다.

만기매칭형 ETF는 투자 기간만큼 채권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자산운용사가 선별한 채권 상품을 모아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일반 채권 투자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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