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관리자지수 2026년 한국 도입 전망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경기 전망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6년 한국에도 도입될 전망인데, 2024년 1분기 ‘깜짝 성장’을 경제 전문가 대부분 예측하지 못해 국내 경기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자는 취지입니다.


구매관리자지수(PMI) 도입

2024년 대한민국은 1분기 성장률이 1.3% 깜짝 성장을 보였지만, 경제 전문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국경제인협회는 기획재정부 등 당국과 경제 지표 개발을 상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도 경기 선행지표를 보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한국형 PMI’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관련 연구 용역을 외부에 맡길 예정이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실제 지표 개발과 시범 적용을 거쳐 이르면 2026년쯤 정식 도입할 예정입니다.


PMI

PMI는 매달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산, 신규 주문, 재고 등의 의견을 종합해 만드는데, 구매 담당자는 회사 영업을 위해 필요한 원자재나 설비 등의 구매를 책임지는 자리로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요 기업의 구매 담당자의 의견을 취합한 PMI를 활용하면 경기 전망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PMI는 0~100 사이 숫자로 값을 매기며, 5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미국, 중국 등에선 PMI 지표가 경기 예측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미국은 민간인 공급 관리자협회(ISM)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각각 PMI를 매달 발표하며, 중국은 정부와 민간 경제 매체 차이신이 각각 매달 PMI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정부와 민간을 통틀어 PMI를 산출하는 곳이 없습니다.


경기 예고 지표 부족한 한국

PMI와 같은 ‘경기 예고’ 지표가 부족하다 보니, 경제 전망도 적기(適期, 어떤 일을 하기에 꼭 알맞은 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4월 발표된 2024년 1분기 경제 성장률 1.3%는 시장 전망치인 0.6~0.7%를 크게 웃돌았지만, 한국은행과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생산과 재고 현황을 꿰고 있는 구매 담당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PMI가 도입되면, 더욱 정교한 경기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PMI와 별도로, 실시간 경제 동향 파악을 위한 지표 개발에도 나섰으며, 카드 소비액과 전력량 등을 기초로 실시간 소비, 생산 지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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