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조회하면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탄소가 배출된다면 2100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196일로 현재 131일보다 2달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겨울은 101일에서 0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기상청 ‘기후변화 상황지도’
기상청은 2024년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던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2024년 12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이 구축한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2000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하여 2070년경 탄소중립에 이르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0)와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별로 산출된 기온, 강수량 등 기후 요소와 이를 활용한 예측 정보를 제공합니다.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하게 조회할 수 있고, 시나리오별 기후정보(기온, 강수량, 상대습도, 풍속)와 극한기후 지수(폭염일수, 열대야 일수, 호우일수 등)를 시계열과 도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든 이유
현재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금 즉시 기후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후에나 그 영향이 반영되므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상황지도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그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므로, 기상청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기후변화 정보 수요 확대에 따라 기업과 개인이 미래 기후변화 상황을 쉽게 활용하도록 한다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상청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뿐 아니라 해양 시나리오를 비롯해 온실가스, 오존 등 지구의 대기 감시정보까지 기후변화 상황지도에 담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