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착륙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과 암석 표본 채취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중국 우주기술원(CAST)이 발사 전 공개한 창어 6호의 사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바퀴 달린 물체를 포착하였습니다.
달 뒷면 중국의 비밀 로봇
인디펜던트는 비밀 로버의 주요 임무는 알려지지 않았고, 비밀스러운 일들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은 중국이 우주를 무기화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일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과학적 연구를 엄폐물로 삼고 뒤에선 군사적 활용을 염두에 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창어 6호의 비밀 로봇을 순수 탐사용 로봇을 가장한 군사용 로봇일 수도 있다는 가정이 나오는데, 향후 달 뒷면에 다른 나라 우주선이 착륙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파괴하는 용도일 수 있다는 극단적 가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창어 6호 상승선은 궤도선(모선)에 달 토양과 암석 표본을 6월 4일 성공적으로 전달했고, 궤도선은 6월 25일경 표본을 싣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우주 첩보전
2024년 5월 24일 중국 무인 우주 왕복선 ‘센룽’이 지구 궤도에 정체불명의 물체를 내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일각에선 군사용 첩보 위성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주에서 비밀스러운 행동을 하는 건 중국만이 아닙니다. 미국도 2023년 말 비밀 무인 왕복 우주선 ‘X-37B’를 발사했는데, 7번째 발사하는 것으로 어떤 임무로 우주선을 보낸 것인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X-37B가 이전 임무 때 주기적으로 지구 상공 같은 지점을 통과한 점을 들어 북한, 중국, 이란 등 이른바 적성 국가들 감시를 위한 차세대 첩보 위성으로 쓰일 첨단 센서를 실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민간 기업
미국과 중국의 비밀 우주 임무가 늘면서 민간 기업도 목적지를 밝히지 않는 일이 종종 나오고 있는데, 소행성 표면 표본 채취를 목적으로 우주선을 발사하지만, 목적지는 알리지 않는 것입니다.
목적지를 밝히면 다른 민간 우주 기업이 앞서 도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민간에서도 비밀 유지를 위한 첩보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