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동부 베네치아 본섬 북동쪽 마라니 운하를 따라 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라노’는 유명한 유리 생산지로 예전부터 유리 장인들이 활동하였고,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했던 유리의 성지로 대부도 유리섬 역시 한국의 무라노를 표방하는 곳입니다.
한국의 무라노 대부도 유리섬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가 개발되어 있는데, 유리섬도 그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박물관으로 손꼽을 수 있는 곳으로, 베네치아 무라노섬을 표방했다는 자신감이 허황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동물원을 방문한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실제 동물이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유리로 섬세하게 동물 조각들을 표현하고 있는데, 별의별 동물 조각들이 끊임없이 펼쳐져 유리동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리고 유리동물원을 지나면 전시관이 나오는 데, 이곳이 박물관의 본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관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연못에는 다양한 새들이 무리 지어져 있는데, 전부 유리로 만들어진 조각들입니다. 심지어 박물관 벽면에도 유리로 된 섬세한 조각들이 끊임없이 펼쳐져 햇살 좋은 날에 방문하면 눈이 부실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리 바닷속
대부도 유리섬 백미(白眉)는 박물관 본관 내부인데,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오로지 유리로만 구현해 낸 바닷속의 모습이 정말 황홀하게 펼쳐집니다.
거대한 고래가 바닷속으로 입수하는 모습과 해초, 펭귄 등이 있으며, 수백 마리 물고기는 그 섬세함에 유리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정도입니다.
오브제
박물관 2~3층에 있는 전시 공간에는 유리로 만든 회화도 있는데, 유리도 하나의 오브제(obzet)가 되어 예술 작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체험
대부도 유리섬에는 공예품을 제작하는 기술자들이 활동하는 공간도 있어서 유리를 만드는 과정도 하루 3회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체험을 희망하신다면, 정기적으로 체험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서 사전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일자를 먼저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관람 시간과 입장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