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마이스터 스톤 확률 0.8% 아닌 0.1%

공정거래위원회는 라그나로크 아이템 확률 허위 표시 및 조작 의혹 관련 민원을 공식 사건으로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개발사 그라비티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앞두고 판매 중인 유료 아이템 최신화 작업 안내를 알리며 자진 신고를 하였습니다.


라그나로크 아이템 당첨 확률 조작

2024년 3월 22일 확률형 게임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후 첫 조사 대상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되었습니다. 게임 내 일부 아이템 당첨 확률 관련한 민원을 공식 사건으로 접수하여 조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정보 공개 의무화 전인 3월 20일에 그라비티는 ‘판매 중인 유료 아이템 최신화 작업 안내’라는 홈페이지 공지를 하였는데, 공지 내용에는 아이템 100여 종의 옵션별 확률과 실제 당첨 확률이 일치하지 않아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당첨 확률을 8배나 부풀린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의상 인첸트 스톤 상자32’에서 ‘마이스터 스톤’, ‘엘레멘탈 마스터 스톤’ 등이 나올 확률은 기존 0.8%로 알려졌으나, 변경된 내용에는 0.1%라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게임 내에는 당첨 확률이 공개되지 않았던 아이템도 있었습니다.

라그나로크 포스터 모습

자진 신고

업계에서는 그라비티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앞두고 사실상 ‘자진 신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라비티는 의무화 전에 전수 검사를 통해 일부 아이템에 대한 검증이 미흡했다고 밝혔지만, 공정위는 첫 조사인 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조사 본부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그라비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자율 협약을 맺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시해 왔는데, 그간의 자율 공시가 틀린 정보를 담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에 게임 이용자들은 확률 조작을 의심하며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과징금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가 게임 내 아이템의 당첨 확률을 고의로 낮추고, 이를 게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행위로 부당 이득을 챙겨 과징금 116억 4,200만 원을 부과하며, 역대 과징금 최고액 불명예를 안겨 주었는데, 그라비티는 어떤 결과를 받을지 기대됩니다.

자진 신고했으니, 좀 깎아 주려나요? 아니면 괘씸죄 추가와 보여주기식으로 과징금을 더 부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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