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번호 예측 유료 서비스 믿을 수 있을까?

일확천금(一攫千金)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로또’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고 하면 혹할 수 있는데, 최근엔 AI가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유료 서비스 업체가 많이 생겼고, 솔깃한 조건도 내걸고 있습니다.


로또 당첨 번호 유료 서비스

2024년 1분기 로또﹒연금 복권 등과 같은 복권을 구매한 가구는 10가구 중 한 가구꼴로 최근 5년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복권을 사는 가구는 한 달 평균 7,300원어치를 산다고 합니다.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는 유료 서비스 업체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최근엔 인공지능(AI)이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며 광고하고, 당첨이 안 되면 낸 돈을 환급해 준다는 솔깃한 조건을 내세운 업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건은 정말 좋고, 보기에도 그럴싸해 보이지만, 당첨도 되지 않고, 당첨은커녕 낸 돈도 돌려받지 못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으며, 한국소비자원도 절대 속지 말고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피해 구제 신청 건수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는 일정 기간 이용료를 받고 예상 당첨 번호를 조합해서 알려주는데, 전화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이 대다수며, 번호를 제공해 주는 기간과 등급에 따라 이용료는 10만 원부터 1,000만 원이 넘는 등 다양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건수는 1,917건으로,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만 1,270건이 접수되었습니다.

피해 구제 신청 대부분은 계약 해지를 요구할 때 이용료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로, 전체 1,917건 중 1,129건은 대금 환급 등 합의 처리 되었지만, 나머지는 사업자의 협의 거부나 연락 두절 등의 이유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의 사항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로 벼락 맞을 확률 28만분의 1보다 낮습니다. 그럼에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인데, 업체도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것으로 업체가 말하는 방법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수 있습니다.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래도 가입하신다면 당첨을 보장하는 등의 특약에 대해선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 자료를 확보하고, 계약 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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