롸버트치킨 아시나요?

조리 로봇 회사인 ‘로보아르테’는 2018년부터 다양한 음식 조리 로봇을 개발 중이며 ‘롸버트치킨’ 이라는 자체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로봇 팔 셰프가 만든 치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롸버트치킨

골목마다 치킨집이 넘쳐 치킨 장사 자체는 ‘레드 오션’이지만, 일부 점유율만 가져가도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과 다른 대규모 치킨 프랜차이즈에 치킨 로봇을 판매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튀김 음식 중 치킨을 선택하였습니다.

뼈 있는 닭 기준으로 9분 30초 동안 닭을 튀겨내는데, 튀기는 중간 잠깐 공기에 노출(에어링)하거나 기름 안에서 흔들기, 기름 털어내기 등과 같은 동작을 사전 프로그램한 대로 로봇 팔이 조리하는데, 프로그램 입력만 달리하면 다른 것도 튀길 수 있습니다.

현재는 로봇 팔이 시간당 50마리 정도만 튀기는데, 너무 빨리 움직이거나 과격하게 움직이면 함께 일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롸버트치킨 AI 튀김 조리 로봇 : Robert-E


가맹점

가맹점엔 대여하는 방식으로 로봇 팔을 설치하는데, 조건에 따라 대여 비용은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선 3년 동안 대여하면 매달 160만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매장 별로 차이가 있지만 ‘후추를 후추후추’, ‘바삭바삭바삭바삭’ 등 11가지 치킨 메뉴가 있습니다. 2024년 5월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기인 대회 때 치킨 200마리를 튀겨 윤석열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바삭바삭바삭바삭 포스터


뉴욕 매장

롸버트치킨은 한국의 맛과 기술을 미국 뉴욕에 알릴 목표로 2024년 8월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직영 플래그십 매장을 내는데, 2층 건물 1층에선 로봇 팔 셰프 석 대가 치킨을 튀기고, 2층엔 로봇 바텐더가 한국식 소주 칵테일을 만들어 뉴요커들에게 선보입니다.

맨해튼 5번가 중 한인타운이 있는 지역은 뉴욕 내에서도 식음료 매출이 상위권으로 꼽히는 지역이어서 한국식 치킨 맛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첫 해외 매장으로 뉴욕을 선택했고, 낮에는 간단한 식사류 치킨을 팔고, 저녁엔 한국식 치맥과 소주 칵테일을 제공합니다.

경쟁력

로봇 팔 한 대로 음료를 만드는 시간은 꽤 걸리지만, 뉴욕은 음료 한 잔을 사 먹으려 해도 20% 넘게 팁을 주는 일도 있어서 기다림은 좀 필요하지만, 팁이 필요 없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바텐더 로봇도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히스패닉 조리사 한 명을 구하려면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초봉만 5만~7만 달러는 줘야 하는데, 로봇 팔은 5만 달러 정도면 설치할 수 있어 경쟁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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