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4’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회사 업무 지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업무 지원 AI 서비스
‘빌드(Build) 2024’에서 AI 기능이 내장된 온디바이스 PC ‘코파일럿+’를 비롯해 회사의 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팀 코파일럿’, 회사 업무를 돕는 사무용 AI 비서 ‘코파일럿 AI 에이전트’ 등 50종류가 넘는 기업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개하였습니다.
MS는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의 ‘챗GPT’ 등이 개인의 편의성을 강조하는 것과 차이점을 둔 것으로, MS가 PC 운영체제인 ‘Windows’와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MS 365’를 중심으로 성장한 B2B 기업이라는 것과 관계있습니다.
AI 직원
MS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밝혔고, 신입 사원의 회사 적응을 지원해 주는 AI 에이전트를 시연해 보였습니다.
입사 후 단계별로 AI가 필요한 공지를 자동으로 발송하고, 교육과정도 챙기며, 신입 사원이 해야 하는 구체적인 작업도 AI가 지시하는데, 별도의 명령 없이도 AI가 자동으로 이런 일을 수행합니다.
신입 사원의 일정을 일일이 확인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사 부서의 업무가 AI 직원을 통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MS 측은 설명하였습니다.
팀 코파일럿
지금껏 코파일럿은 개인용으로만 제공되었지만, 팀 단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MS는 팀별 일정·회의 등에 유용한 ‘팀 코파일럿’을 새롭게 공개하였습니다.
화상회의 중 AI가 팀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회의록을 정리하고, 프로젝트 진행 단계를 챙겨 다음 안건을 제시하는 등 팀 업무를 보조합니다.
AI 서비스 확산
업계에선 MS의 회사 업무지원에 초점을 맞춘 AI 서비스가 1980년대 등장한 워드·엑셀·파워포인트처럼 직장인의 업무수행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 관련 AI 서비스들은 실용적이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인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어 AI 서비스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사 업무 지원 AI 서비스들은 연말 출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