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갈수록 커지는 AI 아바타 시장

‘버튜버’ 단어는 ‘버추얼’과 ‘유튜버’의 합성어로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이용하여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소수 마니아만 즐기던 문화였지만, AI 기술과 접목되어 급성장 중이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버추얼 유튜버, 버튜버 시장 활성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버튜버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2022년의 시장 규모는 2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소수 마니아만 즐기던 문화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어 인기가 높아져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입니다.

버튜버, 버추얼 유튜버는 초기 일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일본에서 모션 캡처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여 이것을 아바타에 접목하는 방법으로 ‘키즈나 아이’를 만들었고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후 2D와 3D 아바타로 활동하는 버튜버가 늘어났으며 이들은 개인적으로 활동하거나 기획사에 소속되어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TV 등에서 활동하며 광고와 상품 판매, 후원 등으로 수익을 올렸습니다.

초기 버튜버 시장은 아바타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제약이 많아 마니아층에서만 즐기던 문화였지만, 최근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아바타의 모습과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추가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데뷔한 ‘뉴로사마’라는 영국 버튜버는 100%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기술을 사용하여 실시간 3D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기술도 현재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활동 중인 버튜버 모습


구글도 투자하는 AI 아바타 시장

구글도 사업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모색하던 중 아바타와 액세서리, 의류 등을 만들어 게임이나 앱에 직접 넣을 수 있는 ‘페이스모지‘ 서비스를 시작한 AI 아바타 스타트업 ‘알터’를 2022년 8월 1억 달러에 인수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기업 ‘어나더볼’에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투자 소식이 전해졌으며, ‘어나더볼’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일리스’를 만들어 활동중으로 버튜버들이 소통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어나더볼이 지금껏 투자받은 금액은 약 193억 원으로, 해시드는 버추얼 유튜버 시장의 잠재력이 높아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관계자를 통해 전했습니다.

또한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도 있습니다. 2023년 3월 ‘홀로라이브’라는 버튜버 그룹을 운영하는 ‘커버’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으며 공모가 750엔으로 시작하여 상장 첫날 60% 급등한 1,206엔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 기업 투자

네이버의 제페토는 2022년 1월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제페토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2023년 7월 2D 아바타를 선보이며 버튜버 시장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선보였습니다. 트위치가 한국에서 물러나는 빈자리를 제페토 라이브 서비스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스콘’은 버튜버 기획사 ‘미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쿼드벤처스에서 2023년 8월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오버더핸드’ 버튜버 테크 스타트업은 2023년 10월 투자금 모집을 진행하였습니다.

버추얼 유튜버 문화는 이제 더 이상 오타쿠 문화라 부르지 못할 정도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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