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 애플의 차세대 스타가 될 수 있을까?

블룸버그 통신과 IT 업계의 전망에 따르면 애플은 WWDC 23에서 공개한 XR 헤드셋 ‘비전 프로’ 제품을 2024년 2월쯤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애플의 혁신성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반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 될 수 있을까요?


애플 비전 프로 신제품

확장현실(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비전 프로는 이러한 XR을 이용한 헤드셋 제품입니다. 비전 프로는 애플사의 9년 만의 신제품으로 가격은 3,499달러를 예상합니다.

비전 프로는 M2 칩과 전용 디스플레이 올레도스(OLEDoS), 전용 센서 등을 이용하여 4K 혼합현실(MR) 영상을 제공하며 2024년 1월 말까지 출시 준비를 마치고 2월부터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혁신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비전 프로 제품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애플 XR헤드셋 비전 프로 모습


기대와 우려

애플 전문가 대만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비전 프로 제품의 초기 출고량을 50만 대 정도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출로 환산하면 약 2조 3,000억 원으로 애플 연 매출의 0.3% 수준입니다.

밍치궈는 비전 프로 제품이 초기 시장 반응이 좋을 때 애플 제품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이런 기대와 달리 일부에서는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메타플랫폼스가 VR 기기 ‘메타 퀘스트 3’을 판매 중이며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2 헤드셋’도 시중에 판매 중입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글로벌 XR 시장 침체로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조사에 따르면 VR·AR 기기 미국 내 매출은 2023년 11월까지 6억 6,400만 달러로 이는 2022년 11억 달러 대비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DSCC 시장조사업체는 4,000만 대 수준으로 제시했던 2024년 XR 기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치를 1,400만 대로 낮춰잡았는데 이는 메타플랫폼스와 소니의 긍정적인 제품 성능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요를 키우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4년 XR 기기 판매량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XR 기기의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가격대와 무거운 기기 무게 등이 이유로 지목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국내기업 삼성전자도 구글, 퀄컴과 함께 XR 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애플 XR 헤드셋 ‘비전 프로’ 출하 소식을 접한 삼성은 제품을 서둘러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한 삼성 관계자는 제품을 내놓는 것보다 기능·성능 등의 완성도를 높여 최고의 제품 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는데, XR 기기 시장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무리한 출시보다는 제품의 완성도를 더 높이며 시장 분위기에 맞춰 출시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상황을 잘 몰라서 출시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출시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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