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항공권은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여서 누구나 여객기에서 최고의 자리를 원합니다. 특히 비즈니스석 좌석은 180도 펼쳐져 편하게 누워 휴식하거나 취침이 가능한데, ‘비딩’을 통해 저렴하게 비즈니스석을 구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석 항공권 경매 ‘비딩’
장거리 해외여행 시 이코노미석을 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다리가 붓고 피가 통하지 않아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그만큼 항공권은 여행의 질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될 확률은 무척 낮지만, 그럼에도 추가 비용은 들지만 업그레이드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좌석 업그레이드 경매’입니다.
흔히 ‘비딩(bidding)’이라 부르는데, 비즈니스석을 저렴하게 타고 싶은 승객과 비워서 가느니 싸게라도 팔자는 항공사의 생각이 맞아 탄생한 서비스로, 비딩으로 원래 예약한 이코노미석 가격보다 대략 몇십만 원 정도 더 쓰면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비딩(bidding)
항공사들은 출발 일주일 정도 앞두고 일반석(이코노미석) 승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메일을 보냅니다.
이렇게 말하는 분이 분명 있으실 텐데, “난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입니다. 그 이유는 모든 승객에게 보내는 것은 아닌데, 단체 항공권﹒초특가 항공권 등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승객은 제외됩니다.
방법
경매 참여 승객은 이름과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승급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이때 최저가와 최고가 금액 안에서 임의의 입찰액을 정하는데, 너무 낮으면 ‘poor’, 보통이면 ‘average’, 높으면 ‘strong’이라고 뜨는 것을 참고하시면 되고, 항공사와 노선별로 최고﹒최저 입찰 금액은 다릅니다.
입찰 후
만약 비딩에 성공하면 입력한 결제 정보에 따라 입찰 금액이 승인되고, 새 항공권 티켓을 받습니다. 그러나 실패하면 금액이 결제 되지 않거나, 이미 승인이 되었다면 바로 취소되며, 재입찰은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딩 금액과 내역 변경, 취소가 가능하며, 승인이 끝난 업그레이드는 항공사 귀책 사유가 아닌 이상 양도나 변경, 환급이 불가능합니다.
비딩 플랫폼
아시아나﹒에티하드﹒캐세이퍼시픽﹒말레이시아 등 항공사가 직접 비딩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에어프랑스﹒KLM﹒에어차이나 등 많은 항공사가 옵션타운(Optiontown)﹒플러스 그레이드(Plus Grade) 같은 비딩 전문 플랫폼에 서비스를 위탁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비딩 절차도 항공사 방법과 비슷한데,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업그레이드 희망 좌석을 선택한 다음 지불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합니다. 성공 여부는 출발 1~3일 전이나 최소 4시간 전에 알 수 있으며, 실패 시 5일 이내로 환급 처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