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오장 시작됐나? 삼성전자 갈아타야 할까?

‘삼오장’ 이란 단어를 아시나요? ‘삼성전자만 오르는 시장’이라는 의미로 2018년 삼성전자 액면 분할과 2020년 동학개미운동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투자자가 몰렸을 때 생긴 신조어로 최근 외국인발(發) 삼오장이 시작된 듯 보입니다.


삼오장 시작됐나?

최근 유가증권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 주식은 오르지만, 다른 주식이나 코스피는 더딘 움직임을 보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24년 3월 2% 가까이 상승하며 8만 원 선을 넘겼지만,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도 대단합니다. 2024년 1분기 외국인의 유가증권 시장 주식 순매수액은 15조 원 이상인데 이중 삼성전자 매수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예전처럼 삼성전자 주가만 오르는 ‘삼오장’ 장세가 펼쳐질지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삼오장 주인공 삼성전자 간판 모습

삼오장

2018년 삼성전자가 50대1로 주식 액면분할을 하고, 2020년 코로나 기간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개미투자자가 몰려 2019년 57만 명이던 삼성전자 주주는 2021년 507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순매수액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57조 원에 달할 정도였는데, 투자금에 한계가 있던 개인투자자들은 다른 주식에서 돈을 빼내어 삼성전자 주식을 사다 보니 ‘삼오장’ 이란 단어가 생겨난 것입니다.

삼오더

개인들은 계속 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의 힘으로 삼성전자는 8만 전자에 안착하였고,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 ‘삼오장’과 더불어 새롭게 ‘삼성전자만 오르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삼오더’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힘이 세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은 다시 삼성전자로 갈아타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결국 삼성전자에 들어가기 위해선 다른 종목을 팔아야 하는 조정이 오는데 결국 ‘삼오장’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펀드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갈 때 비율을 빠르게 조정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낮아지므로 부득이 다른 종목을 조정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동반 상승주 나타날까?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식 시장은 몇 개의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국은 ‘매그니피센트7‘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7종목이 주축이 되어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은 ‘7인의 사무라이‘라는 스크린홀딩스, 디스코,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상사, 도요타, 스바루 7종목이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도 어쩌면 삼성전자와 동반하여 주식 시장을 끌어 나갈 종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도체주에 주로 투자하므로 ‘SK하이닉스’ 종목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제 2024년 1월에서 3월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1위 삼성전자, 2위 현대차, 3위 SK하이닉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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