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유사한 범용 인공지능(AGI)의 등장이 조만간 실현될 예정입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범용 인공지능을 똑똑한 사람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하며, 2025년 가능으로 예상했지만, 생각하는 AI 출시는 2024년 5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생각하는 AI 출시
AI 분야 석학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는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욱 거대하고 정교한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오픈AI와 메타는 이러한 예상에 걸맞은 AI 모델 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간과 유사한 사고를 하는, 즉 ‘추론과 계획(reasoning and planning)’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 출시를 예고하였습니다.
현재 AI는 기존 학습된 데이터 가운데 최적의 답을 찾아 제시하였다면, 앞으로는 학습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도 기존 데이터를 이용하여 추론을 통해 적합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타 & 오픈AI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3’를 2024년 5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2023년 7월 ‘라마2’ 출시 후 1년도 되지 않아 차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2024년 3월 말에는 오픈AI가 2024년 여름에 차세대 LLM인 ‘GPT-5’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관련 업계에서는 ‘GPT-5’와 ‘라마3’는 추론과 계획 능력에서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에는 데이터 학습량과 속도가 빨라지는 방식의 개선이었다면, 이번 차세대 AI는 성능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론하는 AI
지금껏 선보인 AI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안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습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선 ‘정보가 없다’라고 답하거나, 가짜 정보를 짜깁기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추론 능력을 갖춘 AI는 학습된 데이터 중에서 질문과 유사한 내용을 참고하여 자체적으로 논리적인 답변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상황 판단할 수 있는 AI는 인간처럼 사안의 경중을 따져 우선순위를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전망
추론과 계획 능력을 갖춘 AI의 출현은 AI 산업의 발전 양상을 변화시킬 주요한 변곡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AI 모델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학습하지 않으면 운전을 할 수 없는데, 이러한 이유로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AI가 추론과 계획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굳이 학습하지 않아도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기존 AI 모델이 직선적인 사고를 해왔다면, GPT-5나 라마3부터는 인간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는 AI가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AI가 인간 고유의 창의성, 상상력, 도덕관까지 흉내를 낼 수 있게 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