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은 어깨, 등, 복부, 허벅지 등 전신 근육을 사용하고, 균형 감각도 기를 수 있어 국내 서핑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며, 서핑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셔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서핑 매력: 인생 단 한번의 기회
밀려오는 파도 위를, 서프보드를 이용하여 타는 해양 스포츠 중 하나인 서핑은 파도를 탄다는 짜릿함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으며, 패들링-푸시업-테이크오프-라이딩 4단계의 기본 동작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패들링(Paddling)은 서프보드 위에 엎드려 파도를 타기 전까지 양팔로 노를 저으며 속도를 내는 동작이며, 푸시업(Pushup)은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 양팔을 쭉 펴서 상체를 일으키는 동작입니다.
테이크오프(Takeoff)는 무릎을 세우며 상체를 일으키는 동작이며, 마지막 라이딩(Riding)은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타는 동작입니다.
수영하지 못해도 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깊은 물 속에서 시작하지 않으므로, 수영하지 못하셔도 할 수 있습니다. 설령 깊은 곳을 가더라도 서프보드와 발목을 연결한 ‘리시코드’ 줄이 있어 보드를 잡고 올라오면 됩니다.
그렇지만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은 배우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물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신 후 서핑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중급자 코스 이상부터는 바다에서도 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드 위에만 서 있는 게 운동이 될까?
생각보다 서핑은 칼로리 소모가 엄청난 유산소운동입니다. 패들링 과정에서 푸시업-테이크오프 동작이 이어질 때 등과 어깨, 허리 등의 상체 근육을 사용하며, 파도를 타기 위해 하체 근육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다 보니 자연스레 민첩성과 균형 감각도 길러지는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데 가능할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서핑을 많이 즐기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넘어져도 물 위에서 넘어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상에 대한 염려가 적습니다.
물론 서핑도 넘어지면 위험한 포인트가 있지만, 초급자는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하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며, 서핑은 나이 들면서 약해지는 복근과 허리 등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어 권장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인생 단 한번의 기회
눈앞의 파도는 당신의 인생 중 유일하게 지금만 볼 수 있습니다. 눈앞의 파도 위를 탄다는 것은 평생에 단 한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서핑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정해진 규칙이나 시간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그저 파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름 스포츠?
해양에서 즐기기 때문에 여름에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파도만 있으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겨울에도 서핑 슈트만 잘 착용하면 할 수 있습니다.
서핑 슈트는 체온 유지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부력으로 물에 쉽게 뜰 수 있도록 도와주니, 초급자는 반드시 착용하세요.
주의 사항: 파도타기 척수병
서핑을 처음 배우는 분이 자주 걸리는 병증으로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리하게 서핑 동작을 진행하여 허리에 무리가 가서 발생하는 병증입니다. 특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발병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서핑할 때는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타기 위해 허리를 세웠다 접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이때 척추 혈관에 충격이 가해지며, 혈관이 붓고 허혈성 손상이 발생하여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신경에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대소변 장애나 하반신 근력 약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필라테스, 요가 등 허리를 쓰는 운동에서도 발병하는 병증으로, 무조건 준비운동이 예방의 첫걸음이며, 만약 파도를 타다가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극심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서핑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더욱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하체의 신경이 모두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