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유엔이 발간하는 전 세계 143개국의 행복 성적표인 ‘세계행복보고서’ 는 매년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에 발간합니다. 보고서는 3년 치 데이터로 작성되며 2024년 보고서는 143개국의 2021~2023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되었습니다.
2024 세계행복보고서
‘행복’이라는 어쩌면 추상적인 개념을 계량적으로 측정하여 국가 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갤럽’이라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세계 143개국에서 국가마다 1,000명의 사람에게 6가지 항목을 고려하여 평가합니다.
① Log GDP per capita: 1인당 GDP
② Social support: 사회적 지지
③ Healthy life expectancy: 기대수명
④ Freedom to make life choices: 선택의 자유
⑤ Generosity: 관대함, 아량, 기부
⑥ Perceptions of corruption: 부정부패
응답자들은 위 6가지 항목 가중치의 총합을 10점 만점 기준으로 사다리 이미지를 사용하여 최고의 삶은 10으로 최악의 삶은 0으로 행복도를 평가하며, 핀란드는 7년 연속 1위(7.741)를 차지하였습니다.

143개국 행복 순위
10위권 내에는 주로 북유럽 국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는 7년 연속 핀란드가 유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오스트리아가 2위부터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10점 만점에 6.058점으로 143개국 중 52위를 기록하였는데, 2023년 57위(5.951)에서 행복도 점수가 상승하였습니다. 2022년부터 전쟁 중인 러시아는 5.785점으로 72위, 우크라이나는 4.873점으로 105위에 기록되었습니다.
특이점은 러시아는 2023년 행복 보고서에서 5.661점이었는데, 2024년 보고서에서는 순위는 하락하였지만, 행복도 점수는 올라갔으며, 우크라이나는 2023년 5.071점에서 4.873점으로 순위와 점수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가장 불행한 나라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행복 점수가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721)이 기록하였으며, 핀란드와 비교해 5점 이상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142위의 레바논(2.707)도 1위와 5점 이상의 점수 차이를 보입니다.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내가 살고 있는 국가나, 관심 있는 국가가 몇 등인지 주목하기보다, 국경의 기준이 약해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행복도가 가장 낮은 국가 사람들의 불행 규모를 헤아려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