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스마트폰 광고 속 시계 화면의 시각 의미

스마트워치﹒스마트폰 제품은 매년 새로운 모델이 나오지만, 제품 광고 속에 등장하는 시계 화면의 ‘시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9시 41분, 12시 45분, 10시 08분, 10시 09분 등 삼성전자와 애플은 왜 특정 시각을 고수하는 것일까요?


스마트워치﹒스마트폰 시각 의미

삼성전자는 ‘갤럭시핏 3’의 시각이 10시 08분으로 설정된 이유를 공개하였는데, 그 이유는 ‘시각적 안정감’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시계 광고를 보면 안정감을 주기 위해 시침과 분침을 10시 10분으로 세팅합니다.

여기서 시침이 10시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데, 2분을 앞당기면 시침과 분침 간에 좀 더 대칭 감을 줄 수 있게 되어, 10시 08분을 선택한 것입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의 기준 시각을 10시 09분으로 통일하였습니다.

애플워치 10시 09분

이것은 시각적인 이유보다 제품에 담고 싶은 의미 때문인데, 애플은 아날로그 시계의 기준 시각인 10시 10분보다 1분을 앞당겨, 애플워치가 기존 시계보다 앞서가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10시 09분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각에 의미를 두는 것은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시침과 분침이 없는 스마트폰에도 해당합니다.

스마트워치﹒스마트폰 제품별 시각 모습


스마트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광고 속 기본 시계 화면의 시각을 9시 41분으로 설정해 두었는데, 일명 ‘애플 타임’으로 불리는 이 시각은 스티브 잡스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2007년 잡스는 아이폰의 첫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오전 9시 정각에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40분간 설명을 한 뒤,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는 순간을 예측하여 화면 속 시각을 9시 41분으로 맞춰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폴더블폰 시리즈에서 기본 시각을 12시 45분으로 보여줍니다.

이것은 시각을 표시하는 디지털 숫자의 중복을 피하려는 방법을 구상하다 시(時)의 두 자리 숫자는 ’12’가 되었고, 분(分)의 두 자리는 안정감도 가질 수 있도록 가운데 숫자인 4와 5를 배치하여 12시 45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변화

그러나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한 시각을 고집하지 않고 변화를 주기도 하는데, 2015년 출시한 ‘갤럭시 S6 엣지’는 모델명인 ‘SM-G925’를 바탕으로 9시 25분으로 설정하였고, 2022년 출시한 갤럭시 워치5는 숫자 5를 강조하기 위해 5시 5분을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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