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본명 이호양 씨가 2024년 2월 2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본인의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지인이 사무실에 방문해 쓰러져 있던 이호양 씨를 발견하여 119에 신고하였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신사동호랭이
지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사무실에 방문한 지인의 119 신고로 구급요원이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이미 그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경찰은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신사동호랭이 기획사는 전날까지도 이호양 씨와 통화와 카톡 연락도 주고받아 우울증이나 이상한 기색 없이 평소와 똑같이 보였다며,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1일에 이호양 씨는 그의 SNS에 트라이비 그룹의 신곡 안무 영상을 올렸는데, 트라이비는 신사동호랭이가 2021년 선보인 그룹으로 그의 사망 소식에 트라이비 전멤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컴백 일정을 취소하는 공지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마지막으로 트라이비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만큼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호양 씨는 2005년 가수 더 자두의 ‘남과 여’로 작곡가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포미닛 ‘핫 이슈’, 티아라 ‘롤리 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리멤버’, 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 여러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입니다.
잘 나가던 그였지만, 2017년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와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장례 절차와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를 예정입니다.

Rest in Peace(RIP)
그룹 티아라 소연은 해외에서 비보를 듣고 자신의 SNS에 신사동호랭이 R.I.P라는 글과 신사동호랭이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밴드 잔나비 최정훈 씨는 고인의 소식을 접한 후 생의 은인이었으며, 자기 삶의 버팀목을 잃은 슬픔을 장문의 애도 글에 담았습니다.
잔나비는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인디밴드 시절 이호양 씨가 발굴하여 직접 프로듀서를 맡아 진행하여 큰 화제를 일으키며 활동하였고 대중의 인기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