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약 2%입니다. 남미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견된 신종 아나콘다 ‘에우넥테스 아키야마’ 종은 기존 ‘에우넥테스 무리누스’ 종과 5.5%의 유전적 차이를 보이며, 두 종은 1천만 년 전에 분화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신종 아나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진 녹색 아나콘다의 새로운 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에우넥테스 무리누스’로 알려진 야생 녹색 아나콘다는 단 1종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우넥테스 아키야마’라는 학명의 전혀 다른 종의 녹색 아나콘다가 확인된 것입니다.
호주 퀸즐랜드대 생물학 프라이 교수 연구진은 2022년부터 9개 나라에서 아나콘다 표본을 채취하였으며, 에콰도르 동부 야수니 지역에서 석유 유출이 아나콘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연구하던 도중 신종 아나콘다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네덜란드 생물학자 프레이크 봉크는 길이 약 20ft(약 6.1m) 무게 약 200kg의 신종 아나콘다와 함께 나란히 헤엄을 치는 영상도 공개되었으며, 아나콘다는 사람이 다가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 아나콘다 종인 ‘에우넥테스 무리누스’와 신종 아나콘다 ‘에우넥테스 아키야마’ 종은 5.5%라는 믿을 수 없는 차이를 보이며, 두 종의 아나콘다가 약 1,000만 년 전에 서로 분화되어 유전자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이 석유 유출 문제 확인을 위해 아나콘다를 연구하는 것은 아나콘다는 석유가 유출되면 몸속에 대량의 석유 관련 중금속이 축적되므로 석유 유출로 인한 생태계의 영향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연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