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 DC-8 항공기 추락 아니에요

국립환경과학원은 2024년 3월 말까지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조사로 겨울철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

이번 조사는 2016년 5~6월에 진행한 제1차 한﹒미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KORUS-AQ)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오염이 심한 2~3월 중국, 일본, 대만, 북한, 한국 등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의 이동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SIA-AQ가 가능했던 이유로 2020년 한국이 발사한 환경 위성(GEMS)이 정지궤도에 안착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24시간 같은 지역을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며 관측 범위는 동서로는 일본에서 인도, 남북으로는 몽골 남부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까지입니다.

NASA에서는 이번 조사에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 알려진 길이 48m의 대기질 관측용 항공기 DC-8과 대기질 원격 관측용 항공기 걸프스트림 3을 투입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의 관측기 킹에어 B350을 투입하여 온실가스를 측정합니다.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 DC-8 항공기 모습

DC-8

이번 조사의 가장 핵심이 되는 항공기는 단연 DC-8입니다. 외관은 LCC(저비용항공사)가 운행하는 항공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내부는 대기질 측정 장비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어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입니다.

DC-8은 13톤의 관측장비와 45명의 승무원을 싣고 최대 12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조사 기간 고도 2,000 FT(약 0.6km) 이내로 비행할 예정으로 항공기 비행 시 해당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알릴 예정입니다. 추락하는 거 아니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걸프스트림 3은 DC-8과 GEMS 사이인 상공 10km 정도에서 고해상도 원격 관측을 수행하며 대기질을 파악합니다.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 규명

대기오염 수준이 낮은 5~6월에 실시되었던 1차와 달리 이번에는 대기오염이 심한 2~3월에 조사를 진행하여 한국의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을 제대로 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측 이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논문과 보고서를 공동 발간할 예정입니다.

중국 탓만 했는데, 우리가 문제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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