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손잡은 CJ제일제당

짝퉁 제품, 개인정보 미흡 등의 문제로 국내 규제 당국이 알리를 상대로 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식품 1위인 CJ제일제당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알리 ‘K-베뉴’에 입점하였습니다. 이제 ‘햇반’, ‘스팸’을 알리에서 살 수 있습니다.

알리 K-베뉴 브랜드관 CJ제일제당 입점 이벤트 알림 포스터


CJ제일제당 알리 K-베뉴 입점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과 납품가 문제로 대립하여 2022년 11월부터 납품을 중단한 CJ제일제당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려는 방법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알리 K-베뉴에는 국내 주요 업체의 가공식품과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곳에 CJ제일제당도 합류하였습니다. 합류 이후 알리는 CJ제일제당 상품을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20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경품을 지급합니다.

골든티켓 이벤트


파급력

K-베뉴에는 애경, 유한킴벌리, P&G, LG생활건강 등 생활용품 업체가 먼저 입점했고, 이후 롯데칠성음료, 농심 등 가공식품과 음료 업체가 입점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선, 냉장, 냉동식품 취급 업체는 콜드체인 문제로 입점을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CJ제일제당이 알리를 선택하면서 다른 식품업체도 입점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도 ‘반중’이라는 국민적 감정으로 입점을 망설이던 업체도 뭔가 명분이 생겼다고 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중국 내 한국 제품이 많이 수출되고 있어, 알리의 입점 요구를 무작정 거절하기도 힘든 실정이긴 합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e커머스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국내 업체도 해외든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손을 잡아야 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알리와 손잡으며, 동원·삼양·풀무원 등 대형 업체도 입점을 검토 중입니다.


쿠팡 대항마

K-베뉴에 입점한 국내 제품은 국내에서 직접 발송하며 3일 내 도착하여 짝퉁에 대한 문제는 해소되었으며, 배송료도 무료입니다. 초저가 상품들을 앞세우는 알리의 행보가 놀랍습니다.

2024년 2월 한달 간 국내 사용자 수 818만 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11번가를 제치고 국내 쇼핑 앱 이용자 수 2위를 기록하며 쿠팡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X CJ제일제당

View More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