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10년간 진행하던 애플 전기차 개발을 중단한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시장의 악재 요인이 많고, 무엇보다 자율주행 고도화가 이뤄지지 않아 개발 중단을 결심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 전기차 개발 중단
애플 전기차 개발 사업인 ‘타이탄 프로젝트’는 2014년 자율주행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무렵 비공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였으며, 한때 ‘애플카’를 연구하는 직원만 5,000명까지 늘기도 하였고, 투입된 자금만 1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레벨5’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시작하였지만, 기술적 한계로 계획을 수정하여 고속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4’ 개발에 집중하였지만, 이마저도 테슬라의 기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점도 애플카 개발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전기차 판매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도 아직 자율주행 서비스 2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애플은 기술적 한계와 전기차 시장의 위축,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많아 결국 애플카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애플 전기차 개발 사업인 타이탄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애플카 연구 직원들은 AI 부서로 이동하거나, 일부는 해고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중단으로 AI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데, AI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겠습니다.
그리고 Elon Musk는 방긋 웃었습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 양산 시작
전기차 개발을 중단한 애플과는 대조적으로 샤오미는 2023년 12월 선보인 전기차 SU7을 이번 MWC 2024에서 다시 선보였으며, 2024년 3월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생산단계에서는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 ‘베이징자동차(BAIC)’가 협력합니다.
샤오미는 전기차도 IT 제품 중 하나로 생각하며, SU7 초기 구매자들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와 겹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샤오미는 전기차를 통해 샤오미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3년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OS 오픈소스에 사물인터넷 플랫폼 ‘벨라’를 결합하여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퍼 OS(Hyper OS)를 출시하였는데, 이 운영체제를 이용하여 사람과 집 그리고 자동차의 유기적 결합으로 IT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