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며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시는 분이 많은데, 온라인 최저가를 구매했더니, 구매한 제품과 다른 모델이 오기도 하고, 또 과도한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 사례가 많습니다. 필자가 알려드리는 방법을 참고하시어 후회 없이 구매하세요.
가성비 에어컨 구매
에어컨을 구매했더니 설치비와 실외기 비용을 추가로 요청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브랜드도 다양한 마당에 선택지도 벽걸이, 스탠딩, 2in1, 창문형 등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사기 아닐까?’라는 고민까지 해야 한다면 이보다 피곤한 일도 없습니다.
필자가 알려드리는 방법을 잘 참고하시면 혹여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이 정도는 낼 수 있지’라고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인터넷 최저가 너무 믿지 마세요.
평균 가격의 10~20만 원 저렴한 제품 선택
인증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
두 번째
AS와 가격 – 삼성
부가 기능 – LG
가성비 – 중소기업
세 번째
15평 이하 – 벽걸이형, 창문형
15평 이상 – 스탠드형, 2in1
인터넷 최저가 믿지 마세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다 보면 검색창에서 검색해 보고 최저가 제품을 구매하곤 하는데, 에어컨 구매 시에는 절대 이렇게 구매하면 안 됩니다. 에어컨을 검색해 보면 브랜드, 성능, 색상 등이 모두 같은데 40~50만 원 이상 저렴한 제품이 무조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확인하면 판매자는 OO 공조, OO 에어컨 등으로 표기되어 에어컨 판매자임을 쉽게 단정합니다. 그래서 결제를 진행하면 해피콜이 바로 오는데, 해당 제품은 작년 모델로 재고가 없고 신상품이 들어오면 발송해 드릴 테니, 예약금을 미리 걸라고 말합니다.
이런 수법에 당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쇼핑몰과 똑같은 인터페이스로 구축한 웹사이트도 있어 카드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평균 가격 파악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선 우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원하는 모델의 평균 가격을 파악합니다. 가격대가 200~250만 원대라면 중간 가격인 225만 원보다 10~20만 원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할인을 제공하는 업체는 그냥 거르는 것이 강 같은 평화를 얻는 길입니다.
그리고 판매자 페이지에서도 삼성, LG 등 공식 파트너 인증이 있는 곳을 우선해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며, 쿠팡에서는 배송과 설치, 안심케어까지 해주니 쿠팡에서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인증마크
인증마크가 없는 곳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근데 가끔 실외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있기에 한 번 구매할 때 가격만 비교하다가 설치비와 장난치는 듯한 추가 비용을 내시지 말고 인증마크가 있는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
브랜드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삼성, 두 번째는 LG, 세 번째는 캐리어, 위닉스, 파세코 같은 중견﹒중소 브랜드가 있는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저 각각 브랜드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대기업의 든든한 AS와 합리적 가격을 원한다면 ‘삼성’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삼성 가전이 LG보다 20~30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LG는 동급 제품에서 삼성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싼데, ‘냉장고 50만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이 내용을 한 번 참고하시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G 제품은 UV 팬살균, 펫케어 등과 같은 부가 기능이 추가되는데, 호흡기가 약한 분이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LG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은 ‘시원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세 번째 선택지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며 삼성이나 LG보다 최소 10만 원 이상 저렴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게 나와 호불호가 크게 없습니다. 다만, 2023년 ‘위니아’가 부도났는데, 그냥 참고하세요.
종류
창문형, 벽걸이형, 스탠드형, 2in1으로 종류를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본인이 거주하는 장소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거주하는 장소가 15평 이하의 1~2인 가구가 살기에 좋은 공간이라면 벽걸이와 창문형 둘 중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벽걸이와 창문형이 공간을 커버하는 능력이 작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나오는 벽걸이형과 창문형은 10평 정도는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로 냉방 성능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탠드형에 비해 전기료가 좀 덜 나옵니다. 서큘레이터를 같이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3~4개월 정도만 사용하는데, 스탠드형처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제품을 설치하는 것도 공간 낭비입니다. 만약 실외기 비용이나 설치 비용이 좀 부담스럽다면 벽걸이 대신 에어컨과 실외기가 하나로 합쳐진 창문형을 추천합니다.
설치비가 발생하더라도 벽걸이나 스탠드에 비해 반값 수준이라 크게 부담이 없고, 일반적인 실외기보다 작은 실외기가 들어 있어 소음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15평 이상
투룸 이상이라면 스탠드와 벽걸이를 동시에 설치하는 2in1을 추천합니다. 15평이 넘어가면 방도 커지고, 주방﹒거실﹒안방 등 구역도 많이 나뉘게 되어 골고루 시원한 바람을 보내야 하는데, 스탠드형이 여러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것에는 더 유리합니다.
벽걸이나 창문형은 바람을 보내는 방향이 제한적인데, 스탠드형은 어느 구석에서든 여러 방향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고, 추가로 실외기 하나로 벽걸이를 쓸 수 있기에 스탠드만 사는 것보다 2in1 제품 구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