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더바이크 일요일에 주문해서 수요일에 도착하였습니다. 유튜브 광고를 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비몽사몽간에 ‘그래 이거야’라는 마음으로 질러버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30분 정도 타 보았는데,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좋습니다. 그냥 운동 부족이었던 걸까요?
오버더바이크 후기
구매할 때도 ‘비싼 옷걸이를 구매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더 이상 몸을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굳은 결심과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요새 꽤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배송 문구를 보니 ‘오버더바이크 전현무 실내자전거’라고 이름이 쓰여 있는데, 방송에 나왔었나요?
물량 부족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알림이 있어, 그냥 배송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듯한 기분입니다. 현관문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상자를 보니, 갑자기 하기 싫어지는 갈대 같은 마음.

겉 포장을 벗겨내면 바로 보강재가 나올 줄 알았더니, 내부에 상자 포장된 제품이 들어 있습니다. 포장 상자 안에 스티로폼 보강재와 함께 제품이 들어 있는데, 제품을 뒤집어서 꺼내실 필요 없이 상단 스티로폼을 빼내고 제품을 눕혀 비닐을 잡고 당기면 제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제품 부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원룸에서도 쉽게 보관할 수 있을 정도이며, 또 튀어나온 곳 없이 두껍지 않아 보관을 위해 많은 공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포장지를 다 뜯고 나니, 제품이 생각보다 약해 보이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내 몸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사용자 메뉴얼이 제공되며, 제품 구성품 명칭에 관한 설명과 설치, 운동 방법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제품 안장이 있는 곳이 뒤쪽이며, 앞쪽 아래에는 이동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필요할 땐 안장 부위를 살짝 들고 이동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설치
이동 바퀴를 이용해 제품을 사용할 곳에 놓아주고, 하단의 앞﹒뒤 고정 다리를 펼쳐 줍니다. 처음엔 잘 안 펴져서 버튼을 누르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당기면 됩니다. 그리고 한쪽만 당겨도 반대쪽이 같이 펼쳐집니다.
고정 다리 아래엔 수평 조절 장치가 있는데, 이것을 돌려서 수평 조절 장치가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페달은 조금 당긴 후 홈에 맞춰 끼우고, 고정 클립으로 고정하면 끝입니다.

안장 옆 고정 레버는 첫 제품 개봉 시에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느슨하게 해주시면 되고, 이후 레버를 당겨 안장 높이를 조정합니다. 높이 조정 후 고정 레버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단단하게 고정해 줍니다.

운동 방법
휴대전화 거치대 아래 있는 다이얼을 돌려 1단계부터 8단계까지 운동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과감하게 8단계부터 시작했는데, 언덕길을 자전거 1단으로 오르는 듯한 느낌에 바로 내렸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필자는 몸풀기는 4단계로 시작해서 본격적인 운동은 5단계로 하고, 마무리 운동은 짧고 강하게 6단계로 하는 것이 운동 부족인 필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필자의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운동 구간을 25분에서 40분 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단계를 찾는 것이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꾸준히 해야겠지요.

제품을 받고 30분 정도 타 보았는데, 80kg 대인 필자의 몸무게에도 전혀 흔들림이나 불안함 없이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몸이 금방 더워지면서 땀이 제법 납니다. 그냥 운동 부족이었을까요? 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도 적어 소음 걱정도 없습니다.
노트북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탔는데, 이걸 타면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 점은, 유튜브 광고를 건너뛸 수 없어 끝까지 봐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글을 쓰는 작은방 한 가운데 펼쳐두었는데, 색상이 흰색이어서 그런지 투박하지 않아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펼쳐두면 언제든 영상을 볼 때면 한 번이라도 더 타지 않겠습니까? 귀찮아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양말을 신고 타는 것보다 차라리 맨발로 타는 게 더 편합니다.
소음 발생 시
제품을 타다가 윤활유가 부족하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연고 제형의 윤활유를 발라 주면 해결할 수 있으며, 이때 액체 윤활유가 아닌, 고체와 액체 중간 사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