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기준 자영업 종사자는 운수창고업 부문이 도소매업 부문보다 8천 명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옵니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1인 사장님이 많아졌다는 의미인데요, 그럼, 오토바이 배달 수익은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많은 분이 하는 걸까요?
오토바이 배달 수익
오토바이 배달 등의 라이더 일이 식당이나 카페를 창업하는 것보다 적용 비용으로 이익을 낼 수 있으므로 기존에 도소매업, 숙박·음식점, 운수업 등에 종사하셨던 분이 전업하여 배달일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2022년 말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장비 대여료, 보험료 등을 제외한 실소득은 평균 256만 원으로 이것은 2021년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보다 100만 원 정도 더 많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시기에 자영업자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강도 높은 방역으로 재택근무도 많았기 때문에 음식뿐만 아니라 생필품도 배달로 주문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코로나가 풍토병화된 지금도 이러한 배달 주문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 1~11월 배달 음식 주문액은 23조 6,069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보면 2.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배달업이 호황을 겪으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한편에선 자영업자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자영업 공화국
대한민국은 현재 자영업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2022년 기준 국내 근로자 수는 2,808만 9,000명이며 이 중 자영업 등의 비임금 근로자 수는 658만 8,000명으로 23.5%에 해당합니다.
이 수치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 OECD 회원국 수치보다 2~3배 정도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비중을 보이는 나라는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사회·경제 기반 시설이 부족한 중남미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1인 종사자 비율이 전체 자영업자의 75%나 될 정도로 높습니다. 언제나 농림어업 부문과 도소매업 부문이 항상 1위(?) 자리를 놓고 다투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농림어업 부문은 계절에 따른 인원 변동이 크기 때문에 예외로 두고 도소매업 부문을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대형화와 무인화가 인기를 끌며 1인 자영업자 수는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오토바이 배달이나 택배 같은 운수창고업 1인 자영업자 수는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산업 분야 전문가들은 운수창고업 부문의 1인 종사자 수가 많아지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운수창고업 부문이 단순노동을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만 반복하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나 지식, 능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한 부문만 종사자의 인원 증가는 초과 공급을 일으켜 노동시장의 비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양질의 일자리로 옮기도록 이러한 정책을 제안하는 정당 국회의원을 뽑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미세먼지 제거하겠다는 그런 정책 공약 말고 말입니다.
근데 뭐, 정책 공약을 다 지키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2024년 4월 10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