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떠받쳐온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성은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유통 공룡 월마트 주가는 서학개미의 주목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소비 둔화에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온라인 배송 서비스 등을 앞세워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마트 주가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큰 하락률을 기록했을 때도 월마트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024년 초부터 보면 월마트는 28.93%라는 상승률을 보이는데, 이는 S&P500지수 상승률인 12.73%의 두 배가 넘는 수익률입니다.
안정적인 이유
이렇게 주가가 안정적인 이유는 호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인데, 소비 둔화에도 미국의 높은 외식 물가 탓에 저렴한 식료품 수요가 당분간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근 월마트는 2025년 매출 증가율은 증권업계 기대치인 3.0~4.0%를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월마트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저가 유통채널인 월마트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e커머스
월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부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둔 e커머스 사업으로, 월마트는 미국 50개 주, 18,000여 곳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로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더 빠르게 주문 상품을 배송할 수 있습니다.
신선식품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픽업 판매장을 선택 후, 지정한 매장에 들르면 직원들이 자동차에 상품을 실어줍니다. 비록 월마트의 온라인 식품시장 점유율은 2% 수준이지만, 점차 점유율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월마트는 미국 유통업체 가운데선 가장 매력적인 기업으로, 이러한 기대감이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