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비만치료제가 국내 출시 후 온라인 불법 판매와 비대면 진료를 악용한 ‘꼼수 처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처방전을 받아 약사 지도하에 투약해야 하지만, 단속이 어려워 불법 판매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위고비 불법 유통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를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족이나 중고등학생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오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구글에서 위고비를 검색하면 카카오톡 아이디, 텔레그램 링크, 틱톡 등에 ‘위고비 판매’ 게시물 수십 개를 볼 수 있습니다.
불법 판매 업체들은 처방전 없이 위고비를 거래하는 건 불법이지만, 비대면 거래로 택배를 발송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꼼수 처방’도 넘쳐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해주고 처방전을 쉽게 받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미 다이어트족 사이에선 문제없이 위고비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약국’을 알리는 글이 X 게시물과 텔레그램 등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문제점
해외에선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 위고비의 부작용이 속속 보고되고 있으며, 투약이 제한되는 12세 미만 청소년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위고비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C 세포 종양 위험
- 급성 췌장염
- 급성 쓸개 질환
- 저혈당증
- 급성 신장 손상
- 아나필락시스, 혈관부종
-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합병증
- 심박수 증가
- 자살 충동 및 자살 시도
-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변비, 복통, 두통, 피로, 소화불량, 현기증, 복부 팽만, 트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증, 고창, 위장염, 위 식도 역류 질병, 비인두염 이상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 12세 이상의 소아 환자는 성인보다 담석증, 쓸개염, 저혈압, 발진 및 두드러기 발생률이 성인과 비교하여 높게 나타납니다.
위고비 사용 대상
위고비 주사제 2.4mg은 아래와 같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열량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가의 보조제로 사용해야 합니다.
- 고혈압,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하나 이상 앓고 있고 초기 체질량 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가 ≥30kg/m2 (비만) 또는 ≥27kg/m2 (과체중)인 성인이 대상입니다.
- 12세 이상 소아 환자 BMI ≥30kg/m2 이상일 때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