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콜레라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콜레라 백신 ‘유비콜-S’가 WHO 승인을 받았습니다. 신제품의 승인에 세계백신면역연합과 유니세프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감사를 전하였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설립부터 콜레라 백신 외길만 걸었으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는 제조 방법을 개선하여 기존 제품 대비 생산성을 40% 정도 향상해 주요 콜레라에 동일 효과를 보이면서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국 제약사들은 ‘돈이 안 된다’라며 포기하였고, 2022년 인도 샨타바이오텍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유일의 콜레라 백신 생산과 공급 업체가 되었습니다.
콜레라 백신 신제품 개발로 2024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도스를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2023년 세계 콜레라 백신 필요량은 7,600만 도스에 달했지만, 비축량은 3,800만 도스에 불과하였습니다.
콜레라 저개발 국가에서 주로 발병
콜레라의 창궐 원인은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분쟁 증가를 꼽으며,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심하면 탈수와 저혈량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저개발 국가에서 발병하는 병인 만큼 정부가 백신 비용을 대기도 어렵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먹는 약 콜레라 백신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세계 콜레라 발병 건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백신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WHO에 따르면 2023년 발병 건수는 2022년 대비 41% 증가한 66만 7,000여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성장세 이어질 것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와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뒤 2015년 WHO 인증을 받고, 2016년 콜레라 백신을 생산하며 기반을 다졌으며, 2022년 인도 제약사가 콜레라 백신 생산을 중단하여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42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이후 콜레라 백신 독점 공급 기업이 되어 2023년 매출은 694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5% 상승하였고,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백신 제조업체 3곳이 콜레라 백신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유니세프도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공급가를 20% 정도 올렸고, 유니세프가 유바이오로직스에 요청한 공급량은 5,000만 도스 정도로 이 물량만 계산해도 2023년 매출은 뛰어넘게 됩니다. 그리고 2024년 제2공장 가동과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