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두 번째 성공

2024년 3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한 후 한 달여 만에 세계 두 번째로 이식에 성공하여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본격적으로 이식하는 ‘이종 이식’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

미 뉴욕대 랭곤 병원 의료진은 2024년 4월 12일 심부전과 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는 ‘리사 피사노’ 씨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고, 회복 중이라고 24일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환자는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한 데 이어, 8일 만에 돼지 신장 이식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미국에선 심장 펌프가 필요한 환자는 이식받아도 생존율이 극히 낮으므로 장기이식을 금하고 있는데, 피사노 씨는 장기이식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손주들이 자라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돼지 신장 이식을 결정하였습니다.

식품의약국(FDA)은 피사노 씨의 상황을 고려해 ‘동정적 허가’를 승인하여 이종 이식(Heteroplastic transplantation)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이종 이식 환자

2024년 3월 생명공학기업 ‘e제네시스’가 개발한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62세 환자는 건강을 회복하여 2주 만에 퇴원하였으며, 현재까지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종 이식

동물로부터 얻어진 기관이나 조직, 세포 등을 치료 목적으로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장기이식이 필요한 질환은 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종 이식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종 이식에는 돼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종 이식은 동물의 장기를 이용하므로 공급원이 풍부하여, 이식에 한 번 실패하더라도 재시도가 가능하며, 이식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계획적인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좋은 상태의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다는 것과 장기기증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임상에서는 돼지의 췌장섬을 분리하여 당뇨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을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돼지 이종 이식 사례


부작용

이식을 받는 수혜자의 면역체계로 인해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역학적으로 가장 일치하는 이종 장기를 이식하고,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돼지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신속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해결할 방법들을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종 이식을 받은 수혜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면역거부반응을 예방하므로 감염에 대해 취약할 수 있어,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동물의 감염병이 수혜자에게 나타날 수 있고, 일반 대중에게까지 전파될 위험성과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View More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