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인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 확대와 중동 분쟁 여파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은데,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내수 비율이 높아 글로벌 변동성에 덜 휘둘린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 펀드
2024년 4월 말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는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중국 등을 제치고 1년 평균 수익률 36%로 인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펀드 총 28개 중 상위 5개 수익률은 57~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펀드 유입액을 의미하는 ‘설정액’은 지난 1년간 인도 펀드에 5,255억 원이 늘어나 북미(4조 532억 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늘었고, 이러한 인기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잇따라 인도 개별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인기 이유
이처럼 인도 투자 상품에 대한 인기 요인으로는 세계 인구 1위로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장 먼저 들 수 있습니다. 인도는 2023년 2분기 이후 분기별 성장률이 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소비지출의 GDP 기여율이 6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내수 시장이 탄탄합니다.
내수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다른 신흥국에 비해 글로벌 변동성에 덜 휘둘릴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2023년 인도 대표 주가 지수인 Nifty 50 지수는 연초보다 18.7% 상승하여 2015년 이후 8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중국 증시 대안
부진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인기 이유로, 2025년 인도 GDP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도 증시는 정부의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 시장 잠재력, 국제 영향력 확대에 따른 외국 자본 유입 가속화로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습니다.
고평가
2023년부터 인도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것은 변수지만, 2024년 6월 인도 총선에서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이 유력시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현재 모디 정부는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의 GDP 대비 비율을 17%에서 25%로 높이겠다는 제조업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