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당하여 장례를 치른 사람 중 일부는 입관식 트라우마 때문에 한동안 고생하기도 합니다. 보통 염습 과정에서 고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관식의 의미와 입관식 트라우마 원인이 되는 염습 및 입관 순서와 시간 알아보겠습니다.
입관식이란?
장례를 치르면 고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순서가 있습니다. 이 순서가 ‘입관식’입니다. 말을 풀어 보면 고인을 관에 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관식은 보통 「소렴 – 입관 – 대렴」의 순서로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입관식 처음과 마지막에 있는 ‘소렴’, ‘대렴’은 염습 과정을 2개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소렴 과정은 고인의 얼굴을 제외하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말하며, 대렴 과정은 마지막으로 고인의 얼굴을 덮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원인 염습 과정
염습은 고인의 몸에 수의를 입히고 입관하는 전체 과정을 말합니다. 고인을 안치실에서 꺼내 몸을 닦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은 어떤 이들에게는 염습 트라우마 생성의 원인이 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염습 과정이 장례지도사의 뒷주머니를 채우는 과정이며, 장례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과정이라고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염습 과정 중 사용하는 ‘수의’와 ‘관’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수의는 고인의 생존 즐겨 입었던 옷을 입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에 잘 타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입관식 진행 과정
한국의 ‘관혼상제’ 관례 중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과정이 있는데, 장례에서는 ‘입관식’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한 과정이 입관 트라우마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이나 청소년에게 염습 과정은 어쩌면 염습 트라우마 장면으로 남을 정도의 큰 충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입관식 준비(수의, 관)가 모두 완료되면 장례지도사는 조용히 가족들을 불러 모읍니다.
장례식에 참석해 본 사람들은 가족들이 우르르 몰려가 갑자기 우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때가 바로 입관식 과정입니다. 입관식에서 장례지도사의 진행에 따라 고인에 대한 마지막 배웅을 하게 됩니다.
고인의 차디찬 몸과 얼굴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 슬픈 과정이며, 또한 입관식 트라우마 생성의 원인이 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고인이 생전 종교 활동을 하였다면, 각 종교 지도자가 입관식에 참여하여 마지막 기도를 하거나 경을 읊어 주기도 합니다.
입관식이 완료되면 고인을 모신 관은 소위 말하는 영안실(안치실)로 모시게 되며 발인 날(일반적으로 장례 3일 차) 화장터나 묘지로 이동을 위해 출상하게 됩니다.
진행 시간
입관식이 장례 절차 중 정확하게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수의와 관이 준비되고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례지도사와 상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장례 2일 차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시작부터 종료까지 대략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입관식 참여 가능 여부
입관식은 고인의 마지막 배웅인 만큼 가족과 일가친척들이 함께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이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자 하는 분은 누구든 자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놀라 입관식 트라우마 원인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부모들이 참석을 제한하긴 합니다. 입관식 절차에서도 말한 것처럼 고인이 생전 종교 활동을 하셨다면, 종교별 지도자와 관계자들도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입관식 종료 후 “뒤돌아보지 말고 나가라!”
고인의 마지막 배웅을 마치면 살아있는 사람보다 떠나는 혼에 아쉬움을 남기지 말라는 이유로, “뒤돌아보지 말고 나가라!”라고 어른들이나 장례지도사분의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재밌게 즐겨 보았던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았던 이동욱 배우가 망자의 혼에 차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이때 그 차를 마시게 되면 이승의 기억을 모두 잊게 됩니다.
우리의 장례 과정에서도 이러한 과정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뒤돌아보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망자의 혼이 저승사자를 따라가 ‘미혼주’를 마시고 이승의 기억과 모든 미련을 잊고 순순히 저승사자를 따라가야 하는데, 망자에게 미련이 남아 버리면, ‘파국이(김병철 배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관식 진정한 의미
지금까지 입관 과정과 염습 과정에서 일부 발생하는 입관식 트라우마 관련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장례 절차 중 염습 과정은 고인을 마음을 다해 마지막 배웅을 하는 과정이지, 절대 남의 체면치레를 위해 하는 관례가 아님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