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국 음식점과 카페 등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라고 속이고, 업주들을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한 남성이 구속된 사건이 있었는데, 1년간의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다시 장염맨 활동을 시작했다가 다시 갑니다.
장염맨
‘장염맨’으로 통하는 이 남성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음식점과 카페, 반찬가게 등 음식을 취급하는 점포 수백 곳에 전화를 걸어 ‘일행과 함께 먹었는데, 장염이 걸렸으니, 치료비와 합의금 등을 내놓아라.’라며 돈을 뜯어내었습니다.
결국 그는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2023년 6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다시 장염맨으로 활동하였으며, 이전보다 더 큰 손해를 끼쳤는데, 피해 금액은 9,000만 원 상당입니다.
피싱 방법은 이전과 같이 불특정 다수의 음식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일행과 식사 후 장염에 걸렸으니, 합의금을 달라’라며 돈을 요구하였고, 업주가 거부하면 ‘구청에 전화해 영업정지를 시키겠다.’라고 협박하였습니다.

똑똑해졌는데?
장염맨은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는데, 그는 범행 활동은 주로 낮에 하고 밤에는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까지 하였으며, 전화번호도 수시로 교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장염맨의 전화를 받은 업체는 전국 3,000여 곳에 달하며, 갈취한 돈은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또 나올 텐데?
결국 그는 1년 만에 돌아왔지만,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다시 갑니다. 추가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지만, 몇 년 있다가 또 나올 텐데, 그때도 또 똑같은 뉴스가 나온다면, 이것은 누구의 잘못입니까?
장염맨은 자영업자가 무서워할 만한 요건을 잘 알고 있어 가게 입장에서는 잘못 한 게 없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자영업자에게는 정말 기생충 같은 녀석입니다.
간혹 ‘어떻게 이런 뻔한 수법에 당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사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진짜면 영업정지인데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