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해외 시장 성과 가시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력 품목이 해외 진출이 활발해져 2024년 1분기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4~5년 전부터 집중해 왔던 해외 시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제약·바이오 기업 성과

2024년 1분기 매출 상위 15개 제약·바이오 기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정도 늘어날 것으로 에프엔가이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매출예상액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삼성바이오로직스9,180억 원27.3
셀트리온7,272억 원21.7
유한양행4,723억 원6.6
한미약품3,981억 원10.2
녹십자3,690억 원5.6
대웅제약3,320억 원3.0
보령제약2,509억 원23.1
동국제약1,982억 원9.6
JW중외제약1,917억 원10.6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2024년 1분기 매출 컨세서스


SK바이오팜

2020년부터 미국 현지에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여 ‘엑스코프리’라는 뇌전증 신약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제약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는 현지 유통사에 판매를 위임하는데, SK바이오팜은 다른 전략을 구사한 것입니다.

비록 판매망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유통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향후 판매 제품이 많아지게 되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증명하였는데,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매출은 2021년 782억 원, 2022년 1,692억 원, 2023년 2,70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수익성도 좋아졌습니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은 2010년 ‘(주)SK’에서 분사 이후 2023년 4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1분기에도 흑자가 예상되고 있는데, 1분기 매출액은 1,063억 원,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년 1분기 매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세서스)은 9,180억 원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에 5공장을 짓고 있어 비용이 증가하였지만,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상승한 2,214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1분기에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인 UCB, MSD 등 업체와 의약품 위탁 생산(CM) 계약을 수주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매출 컨세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상승한 7,272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인한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9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녹십자

2023년 부진한 실적으로 인력 감축을 단행했지만,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컨세서스는 3,69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1억 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 변수

제약·바이오 기업은 2024년 1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4년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의대 정원 논란이 장기화하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약 업계는 장기 계약이 주로 이뤄지는 특성이 있는데, 정부와 의사 협회의 갈등으로 주문 감소가 이어지게 된다면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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