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은 항공우주국(NASA)과 중국의 협력 사업을 금지하였지만, 중국 우주개발 산업은 자체 발사체에서 유﹒무인 우주선, 달 탐사선까지 만들었고,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용이 불가해지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까지 완공하였습니다.
중국 우주개발
2024년 4월 25일 중국 주취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중국 육군과 공군의 현역 군인 3명과 ‘4번째 승무원’으로 물고기가 탑승한 ‘선저우(神舟) 18호’가 중국 자체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었고, 다음 날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에 성공하였습니다.
중국이 톈궁 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보낸 것은 완공 후 3번째로, ‘톈궁’은 중국의 우주 굴기(崛起﹒우뚝 일어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는데, 원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ISS가 유일하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 미국의 견제로 ISS 사용이 불가해지자 중국은 2011년부터 톈궁 1~2호 시험을 거친 뒤 2022년 11월 지상 약 390km에 톈궁 우주정거장 3호 완공에 성공하였으며, 톈궁은 본체 하나와 두 개의 실험실로 구성된 T자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 우주정거장 될 수도
톈궁에서는 지구에서 하기 힘든 생명과학, 광학 등 분야의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 우주선을 톈궁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그리고 1998년부터 운영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수명은 2030년 안팎으로 ISS의 수명이 다하면, 톈궁이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저우 18호
톈궁과 도킹에 성공한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3명은 앞으로 6개월간 톈궁에 머물며 우주 재료 과학과 관련된 실험을 90회 이상 진행하며, 작은 수족관을 만들어 수생 생태 연구도 진행할 예정으로 ‘물고기’가 4번째 승무원으로 탑승한 이유입니다.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 ‘선저우’는 2003년 첫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 이후 지금껏 18호까지 발사되어 톈궁을 오가고 있습니다.
달 탐사
달 탐사 우주선 ‘창어(嫦娥) 3호’는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하였고, 2019년에는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였습니다. 2020년 창어 5호는 달 토양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기도 했고, 2024년 5월 발사 예정인 6호는 세계 최초 달 뒷면 시료 채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인 우주선 ‘멍저우(夢舟)’와 달 탐사선 ‘란웨(攬月)’라는 이름도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2027년까지 달에 무인 연구 기지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발사체
중국은 1970년 자체 발사체 ‘창정 1’을 통해 ‘동방홍’ 1호 위성을 쏘아 올리며, 세계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되었으며, 현재 크기와 엔진 등에 따라 창정 12까지 개발되었고, 스페이스X처럼 재사용 로켓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주 업계에선 매년 10조 원 이상의 예산을 우주개발에 투입하는 중국은 빠른 속도로 미국을 쫓고 있으며, 우주 양강 구도도 미국과 러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