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한단시(邯郸)에서 친구 3명이 같은 반 친구의 얼굴과 머리를 삽으로 심하게 내리친 후 사망 직전 마대에 넣어 땅에 생매장하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중학생들이 저질렀다고 보기엔 의문점이 있습니다.
중국 허베이성 동급생 생매장 사건
피해 학생은 만 13세 중학생으로 오후 1시경 친구들을 만난다고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은 오후 5시부터 아이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피해 학생의 짝꿍이었던 장(张)군을 찾아가 물어봤지만, “보지 못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경찰과 함께 인근 CCTV를 확인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로 “보지 못했다”라고 대답한 장 군이 피해 학생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다시 장 군의 집에 방문하였을 때, 장 군의 부모는 “아이가 무서워한다”라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하였고, 장 군 역시 “자기는 피해 학생을 전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190위안
명확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가족들은 피해 학생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재발급받아 대화 내용을 확인하던 중 피해 학생이 장 군에게 190위안을 이체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돈은 피해 학생이 할머니의 사과 판매를 도우며 받은 금액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실을 장 군에게 다시 추궁하였고, CCTV 추가 확인 결과 같은 반 2명의 학생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고, 결국 다른 학생 2명의 진술로 장 군도 살해 사실을 인정하였고, 피해 학생을 마대에 넣어 땅에 묻었다고 자백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다
피해 학생의 시신을 찾았을 때 그 참담함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피해 학생은 얼굴과 머리 등을 삽으로 맞아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마대에 담긴 채 사망해 있었습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자세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중국 법률
현재 중국 법률에는 만 14세~16세 이하의 경우 고의로 타인을 중상에 입히거나, 사망하게 만들면 최고 인민검찰원에서 형사 책임을 물 수 있고, 고의 살인죄의 경우 최고 형량은 ‘사형’이지만, ‘형법’ 제17조에 따라 만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는 감형합니다.
의문점
중국 사회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들은 13세이기 때문입니다.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나이로 그들의 나이로 인해 다양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을 생매장한 구덩이는 2m 정도 깊이였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들 3명이 삽으로 짧은 시간에 구덩이 2m를 절대 팔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인 두 명
성인 두 명이 피해 학생이 묻혔던 지형과 비슷한 곳에서 2시간을 쉬지 않고 구덩이를 파보았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들은 손에 물집이 잡혀 파는 것을 중간에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 피해자의 옆 동네 청년은 자신의 신장이 180cm로 소개하며, 오전 6시간 동안 구덩이를 파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1m 남짓 구덩이를 파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또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경찰이 방문했을 때 부모가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한 점 역시, 장 군의 부모도 해당 사건을 알고 있었을 수 있다는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비(是非), 옳고 그름
나이가 어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는 핑계는 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예전 판관의 결정이 절대적이던 중국에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 학생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어머니를 살해하였습니다.
아이를 변호하던 사람은 아이가 어려 시비(是非)를 가리지 못해 일어난 일로 선처를 요구하였습니다. 판관은 그 말을 듣고 식사 후 계속하겠다고 말하고, 아이에게 밥상을 준비시켰고, 젓가락 한쪽을 반대로 해서 주었습니다.

아이는 젓가락을 받자마자 젓가락 방향을 정상적으로 조정 후 식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최종 판결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