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을 기점으로 금리가 점차 내려가다 2020년 코로나 때 제로 금리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미﹒중 갈등과 넘치는 유동성으로 어느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며 중금리 시대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는 어떤 자산 배분 전략을 써야 할까요?
중금리 시대
세계적인 분업화와 무역 자유화 등으로 물가가 안정되어 저금리 시대가 금융 시장을 지배하였지만, 탈세계화, 미﹒중 분쟁, 넘치는 유동성은 지속해서 물가를 올리며 세계 경제와 자산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여 중금리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물가가 비싼 시대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대변혁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가 없다고 주저앉기보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금리 변동 주기가 짧아지고 진폭도 작아져 단기 매매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기존에 0~3%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면, 중금리 시대에서는 4~6%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입니다.
채권은 만기까지 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고, 회사채 보유 시에는 저금리 시대와 달리 회사의 부도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조건 우량 채권을 골라야 합니다.
주식시장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시대에는 3종류의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선 원유 추출이나 정유, 광산 개발 등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기업입니다. 둘째, 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필수 소비재 산업입니다.
셋째, 물가 상승과 관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대를 이끄는 혁신 성장 산업입니다. 둘째와 셋째 기업군에 투자하면 해당 종목은 인플레이션을 보상해 주는 최고의 투자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필수 소비재 ﹒혁신 성장 산업
국내 기업 중에는 자동차, 반도체, 원자력, 방위산업, 풍력 등 수출 시장을 계속 개척하는 기업들과 미국 시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에 적극 진출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개인투자자
금리 변동 주기가 짧고 진폭이 작아져 단기매매 시 손해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금리를 투자 결정 기준으로 삼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에 대한 몰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채권과 주식으로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며 방어적으로 운영하고 주식은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혁신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공격적인 자세를 갖는 것도 좋으며, 위험 자산은 국내외에 분산 투자하고 이때 미국 혁신 성장주 비중을 50% 이상 유지하는 것이 낫습니다.
미국 주식
시대를 이끌어 가는 혁신 기업은 미국이 많고 또 주주 환원율도 높아 장기 보유 시에는 복리 배당 투자의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AI 활용 기업, 컴퓨팅 기술, 반도체 칩, 자율 주행,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대형 제약사,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우량 금융회사 주식은 일정 수준 보유해야 합니다. 화이자, 펩시콜라, 맥도널드, P&G 등과 같은 기업은 사업 모델이 단순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흥국 주식
인도, 베트남 등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 주식에도 여유가 있다면 작은 비중이라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산 배분 추천
자산 | 비율(%) |
---|---|
해외 주식 | 30 |
국내 주식 | 25 |
미국 안정적인 성장주 | 10 |
국채 | 10 |
국채 외 채권 | 10 |
달러|금|기타 외화 | 10 |
신흥국 주식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