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은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미국 서부식 멕시코 요리를 햄버거만큼 인기 있는 메뉴로 만든 주인공입니다. 2006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꾸준히 상승하였으며, 주식 분할 소식 이후 8%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주식 분할
치폴레 멕시칸 그릴 (치폴레) 이사회는 2024년 3월 보통주 1 대 50 분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하였고, 다음날 주가는 장중 8%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주식을 분할하면 주당 가격이 낮아져 투자자 접근성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입니다.
치폴레는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초로 주식 분할을 하는 것으로 2024년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 분할 계획을 승인하면 현재 약 400만 원 정도인 주가는 주당 8만 원 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후 계획
월가 전문가들은 치폴레가 보통주 분할로 확보한 자금을 재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최고 경영자는 북미지역에서 7,0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현재 치폴레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3,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 있습니다.
디지털 전략
드라이브스루(DT) 매장 확대와 로봇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략을 채택하여 영업이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내놓았습니다. 치폴레는 DT 서비스인 ‘치폴레인’을 신규 개점한 매장 중 87%에 도입하였는데, DT 도입 매장은 일반 가맹점보다 매출이 15% 정도 높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20.5%였던 가맹점 영업이익률을 26% 정도까지 끌어 올린 역할을 한 ‘온라인 전용 픽업 대’를 매장에 마련하는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치폴레는 5년 연속 영업이익률을 높여 경쟁사인 ‘타코벨’을 제치고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인기 요인
치폴레는 유기농 원료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높였는데,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 등으로 메뉴 가격을 2년간 네 차례 인상하였음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고 있습니다.
2023년 치폴레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주당순이익은 38.4% 늘었으며, 1년 이상 영업한 동일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하였습니다. 분기별 실적도 좋은데, 2023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14.4%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올랐습니다.
4분기 실적 향상은 4분기에만 121개에 달하는 신규 매장을 개점한 덕분으로, 2023년 신규 개점한 매장 271곳 중 44%가 4분기에 개점하였습니다. 이러한 치폴레의 성과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치폴레 멕시칸 그릴 목표주가를 2,800달러에서 3,200달러로 상향하였습니다.
고평가
시장에선 치폴레 주가가 실적 대비 너무 고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주가수익비율(PER)은 66.88배로 성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