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구리보다 비싼 가격

코코아 선물 가격은 2024년 2월 2일 1톤당 4,956달러로 마감하여, 종가 기준으로 1977년 7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었고, 이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더니, 4월 1일에는 10,120달러까지 오르며 최초로 1만 달러 선까지 넘겼습니다.

코코아 선물 가격 변화 모습


코코아 비싼 이유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El Nino)’ 현상 같은 이상 기후 여파로 코코아 작황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심각한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하곤 합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53%를 담당하는 생산량 1위와 2위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로 2023년엔 이들 국가에 엘니뇨 영향으로 평소보다 많은 비가 내려 곰팡이 감염병으로 농사를 망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또한 2024년 2월부터 극심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이어져 코코아 농사가 타격을 받고 있으며, ICCO는 올해 공급량이 전체 수요 대비 37만 4,000톤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영향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넛 가격이 오르니, 초콜릿 가격도 오릅니다. 이미 미국에선 부활절에 주고받는 ‘초콜릿 달걀’의 평균 가격은 2023년 대비 12% 이상 올랐으며, 제품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오를까?

초콜릿 제조업체는 코코아 가격이 앞으로 6~12개월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게다가 대표적인 코코아 가공 업체인 ‘바리칼리바우트’와 ‘블로머 초콜릿’이 시설 폐쇄와 근로자 해고 조치를 발표한 것도 초콜릿 가격 인상 요소입니다.


엘니뇨 추가 타격 작물

커피와 설탕도 타격을 받습니다. 홍수와 가뭄, 고온 현상 등의 이상 기후로 세계 최대 커피 산지 국가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4위)의 커피 재배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2024년 초 파운드당 1.9달러였던 커피 가격은 2024년 4월 2.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설탕

2024년 들어 설탕 가격은 일부 하락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주요 설탕 수출국인 태국, 인도, 호주의 기후가 엘니뇨로 인해 건조해져 설탕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View More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