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바이낸스, 투빗 등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가 잇따라 한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세계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며, 블록체인 관련 투자도 활발하여 세계적인 기업들이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크립토닷컴 공식 선언
크립토닷컴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10개 이상 국가에서 8,0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가상화폐 거래소로 2024년 4월 2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사실 올해부터 진출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립토닷컴은 2022년 국내 가상화폐 간(C2C) 거래소 ‘오케이비트’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였습니다. C2C는 현금으로 가상화폐를 사는 것이 아닌, 가상화폐로 다른 가상화폐를 사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위한 ‘가상자산 사업자(VASP)’ 자격을 얻은 크립토닷컴은 C2C 거래부터 시작합니다.
C2C 시작 이유
크립토닷컴이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C2C 거래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원화 거래소’ 자격을 별도로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시중은행의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는 등 규제 당국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외 거래소가 국내에서 원화 거래소 자격을 얻은 사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여러 해외 거래소가 한국 금융당국과 원화 거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 점유율 80% 정도의 ‘업비트’를 위협할 날이 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 기업
글로벌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2023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지분을 매입하며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투빗’도 2023년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