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합쳐 ‘트럼피네이터’라는 신조어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트럼피네이터 제품도 만들어져 팔리고 있습니다.
트럼피네이터
‘레드버블닷컴’이라는 해외 주문 제작 사이트에서는 터미네이터의 명대사인 I’ll be back이라는 문장과 트럼프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와 포스터 등 각종 트럼피네이터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입니다. 이번에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도 인공지능, 기후 위기 등 공식 의제에 대한 논의도 뜨거웠지만, 비공식 의제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논의도 뜨거웠다고 알려집니다.
폴리티코, 정치 전문 매체는 다보스 포럼과 관련된 기사에서 ‘다보스에 모인 세계적인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미국 우월주의가 더욱 강한 성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불안해했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11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트럼피네이터가 돌아온다면 이전보다 더욱 긴장감 넘치는 세계 경제 상황이 나타날 것이며, 이것은 어쩌면 ‘재앙’일 수 있습니다.
폴 댄스 총괄 디렉터는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을 이끌고 있는데 이 재단은 보수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우파 단체 여러 곳과 함께 보수의 재림을 위해 ‘프로젝트 2025’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폴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개혁이 필요하고, 동맹국엔 ‘공정한 부담’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의례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국 공무원이든 동맹국이든 미 정부를 거스르면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미가 서려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고물가, 경기 침체 여파와 지정학적 위기에 처해 있지만, 눈앞의 선거에만 관심 있는 정치인들 덕분에 풍전등화 상태입니다. 정말로 터미네이터 영화 속의 심판의 날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