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면 소지품 관리에 신중해지라고 말하는데, 이젠 한국에서도 소지품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자리를 비운 다른 사람의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10대 3명이 경찰이 붙잡혔는데, 피해 금액은 1천만 원에 달합니다.
한강공원 좀도둑
한강공원에는 돗자리를 펴놓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곤 하는데, 배달 음식이 도착해 가지러 간 사이 소지품을 들고 가버리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잠시 자리를 이탈할 때 자기 자리임을 표시하는 암묵적인 규칙으로 소지품을 두고 이동하곤 합니다.
이러한 점을 노리고 10대 3명은 2023년 12월 말부터 잠시 자리를 비운 다른 사람의 가방과 지갑, 무선이어폰 등을 훔쳤으며, 피해자만 30명에 1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 금액이 발생하였습니다.
범인은 모두 붙잡혔고, 이들은 훔친 물건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여 PC방 요금과 담뱃값 등으로 사용하였습니다.

CCTV
한강공원 잔디밭에는 CCTV가 없진 않지만, 많지도 않다는 점과 인파가 몰리면 도주가 용이하다는 점 등을 노리고 범인들은 한강공원을 범행 장소로 택했습니다.
이들 중 2명은 혐의가 더 무겁다고 보고 있는데, 3명 중 1명은 2024년 2월에 먼저 검거되었지만, 나머지 2명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같은 절도 행각을 이어가다 2024년 4월 말에 붙잡혔습니다.
신용사회 옛말
이제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중요 소지품은 반드시 챙기시고 이동하세요. 카페에서도 가방을 자리에 두고 이동하는 것이 익숙한 지금이지만, 지금은 본인이 더 신중해야 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