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32년 달 착륙 정말 못 할 거 같습니다

저는 2024년 1월 4일 글 제목으로 ‘2032년 한국은 달 착륙 못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이게 정말 일어날 것 같아 저에게 무슨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한국 정부는 70억 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아르테미스 2호 참가 포기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 11월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하는 유인 달 탐사 로켓을 발사하는 아르테미스 2호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2023년 8월이었지만, 1년 연기되었습니다.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1960년대 후반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50여 년 만에 실행하는 것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달에 착륙 후 지구로 무사 귀환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도 이러한 목적으로 많은 나라가 참여를 희망하고, 또 참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큐브위성을 탑재하는 참여의향서를 NASA에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가 정말 대단합니다. 국회에 추가 예산을 제안했지만 예산 부담과 일정 촉박 등의 이유로 국회 심의 과정에 반영조차 되지 못해 결국 최종 예산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액이 정말 너무 많아서 예산 부담을 느꼈을까요? 저에게는 큰돈이긴 합니다. 70억 원이니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안한 예산이 70억 원입니다. 근데 부담된다고 합니다.

1월 4일 저의 글 ‘2032년 한국은 달 착륙 못합니다‘에 한국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사체 개발에 2조 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근데 70억 원이 부담된다고 합니다. 갈 수 있을까요? 달에.

과학계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2022년 8월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에는 2,330억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70억 원이라는 초 저렴 비용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일정 촉박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유입니다. 누리호에는 4기의 ‘도요샛’ 큐브위성을 실어 우주로 보내 현재 3기가 위성 편대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해본 적이 있는데 일정이 촉박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날려버린 것입니다.

달에 위성을 보내는 것은 무척이나 비싸고 중요한 경험인데, 거의 공짜와 다름없고 선진 기술을 배울 좋은 기회를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날렸다고 과학계는 말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 경시 현상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정부의 예산 결정 시 과학기술 부분은 뒷순위로 두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여기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생각할 겨를도 없으며 눈앞의 문제조차도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합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25곳이 있지만 2008년 공공기관 지정 이후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잣대를 들이밀어 규제하고 있어 연구기관의 특수성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바엔 민간에 줘라.

그렇기 때문에 연구개발 예산은 연초에 확정되기 때문에 변화에 대응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말입니다. 가장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이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기가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태어난 아이들의 미래보다 별로 만날 생각도 없는 남성과 여성의 세포를 어떻게 하면 만나게 할 수 있을까? 만 생각하며 투자하는 나라입니다. 미래가 밝다면 해결될 일을 말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

2032년 한국은 달 착륙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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