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새로운 주인은 어디?

매물로 나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인수하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지는데, 그중 GS리테일, BGF리테일, 알리바바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

GS리테일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데, 현재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과 슈퍼마켓 가맹 사업을 가장 잘할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은 대체로 198~330㎡(60~100평) 수준인데, 슈퍼마켓치곤 작아서 본사가 직영해 이익을 내기는 어려워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슈퍼마켓 가맹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곳이 GS더프레시입니다.

2020년부터 편의점 GS25의 가맹 비결을 적극 도입해 최근 신규 점포 대부분을 가맹 사업자로 채우고 있는 GS더프레시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흡수하면 매장 수는 800개에 달해 경쟁사인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압도해 업계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예전부터 슈퍼마켓 사업 진출을 검토하였는데, 마침 300개 이상의 점포망을 갖춘 매물이 나왔기에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BGF리테일은 일본 유통사 사례를 분석해 여러 매장에서 채소, 과일, 고기 등을 팔며 ‘슈퍼형 편의점’을 시도하고 있지만, 벤치마킹한 일본 이온그룹의 미니 슈퍼마켓 ‘마이바스켓’은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과 달리 큰 성과를 달성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BGF리테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 한 번에 중소 규모의 슈퍼마켓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입니다.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안을 한국 정부에 제출했는데, 핵심은 한국에 직접 물류망을 구축해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앞당기고, 중국산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까지 조달해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경기도 용인과 오산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인근 매장에서 오토바이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어, 알리바바가 인수하면 목표를 단숨에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비록 알리바바는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알리바바 인수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얼마일까?

쟁쟁한 후보가 있지만,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1,000억 원의 8~10배인 8,000억~1조 원을 희망하고 있어 실제로 이들 후보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후보군이 생각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가치는 4,000억 원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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