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는 입주장에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 신축 아파트도 전월세값이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4년 수도권 입주 물량 부족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집값 상승도 예상됩니다.
최근 분양 시장 동향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분양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에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균 최저 당첨 청약 가점도 작년 하반기보다 18점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아파트 분양은 올해 최다 청약 통장 개수인 13만 개가 몰렸으며 경쟁률은 370대1을 기록하였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운정자이 시그니처’와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에 약 4만 개, 인천 검단신도시의 ‘롯데캐슬 넥스티엘’에 약 2만 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묶인 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며 서울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아파트의 인기도 치솟아 2023년 하반기 평균 최저 청약 당첨 가점이 상반기보다 9점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2024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만여 가구에 그쳐 청약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청약 가점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다음 각 항목당 점수를 합해 산정됩니다.
- 무주택 기간: 최고 32점
- 부양가족: 최고 35점
- 청약 통장 가입 기간: 최고 17점
2023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위 세 조건을 합하여 55점 이상 되어야 분양 아파트에 당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주택 기간 11년(24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0년(12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 수치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당첨 가점 61점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집값 상승 예상 이유
2021년 상반기 최고의 부동산 호황기를 누리다가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였습니다.
2023년 상반기 전매 제한 기간(분양권을 다시 팔 수 있는 기간) 단축, 1주택자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어 다시 청약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져 청약 과열 우려와 기존 주택의 집값 상승이 예상됩니다.
2024년 입주 물량
서울 입주 물량은 1만 921가구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경기도 11만 843가구, 인천 2만 5,516가구로 수도권 전체 물량은 14만 7,280가구로 수도권 입주 물량이 15만 가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아파트 수급 불안이 미치는 영향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분양가 12~13억 원으로 분양에 나섰으며 이문 아이파크 자이 주변에서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11억 원대로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 분양 가격은 주변 단지 대비 최대 2억 원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급 불안이 예상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여 새 아파트에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가 전망되면서 올해 마지막 서울 분양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11월에 마포구 아현뉴타운에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가 계획되어 있으며 총 239가구 중 122가구가 일반분양입니다.
같은 달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도 공급 예정이며 총 1,670가구 중 79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입니다.
마치며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현장들이 다양한 이유로 연기되었으며,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사업비 증가 등의 이유로 서울 아파트 입주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불안정한 시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더해져 분양권 가격이 오를 수 있으며, 주변 아파트 단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외곽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도 계절의 기간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계절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