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새로 출시할 아이폰 등에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예정인데, 미국 CNBC는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애플이 곧 출시할 애플 인텔리전스를 최대 월 20달러에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 했고, 이러한 전망은 공짜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AI 유료 구독 시대
애플의 AI 유료화 전망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능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구독형 서비스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지금껏 빅테크 기업들의 큰 고민이었던 AI 수익성 딜레마를 구독료로 풀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용 AI를 유료화한다면, 온디바이스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으로, 만약 애플이 인공지능 구독 모델을 무리 없이 정착시킨다면 빅테크들은 너도나도 AI 유료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구글﹒애플﹒아마존﹒메타 등 기업들이 연간 수십, 수백조 원씩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으며 생성형 AI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벌어들이는 돈은 투자에 비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료화
지금까지 AI 유료화는 챗봇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오픈AI﹒구글﹒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챗봇을 서비스하는 업체는 더 빠르고, 똑똑한 챗봇을 이용하려면 월 구독료를 내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빅테크가 주목하는 새로운 수익화 방식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에 AI 기능을 더해 추가 요금을 받는 것으로, 애플은 글귀나 그림을 생성하고, 사진과 문구를 수정하는 기능뿐 아니라, 자사 음성 비서 ‘시리’에 인공지능을 접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AI 기능을 유료화한다면 기존 챗GPT나 코파일럿처럼 월 20달러를 받거나, 자사 구독 묶음 서비스에 AI 기능을 포함하는 방식이 유력한데, 인공지능은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에 애플은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기고 싶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시장을 연 삼성전자는 당장 유료화보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을 통해 기존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을 넣어주며 저변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매년 2억 원대에 가까운 갤럭시 스마트기기를 출시하는 삼성전자가 완전 무료로 AI 기능을 탑재하고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으로, 새로 출시한 갤럭시 링 제품은 기깃값은 물론이고 건강 정보 체크 및 분석료 명목으로 월 수만 원의 구독료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도 유료화 관련하여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요구 등을 고려해 2026년 결정할 것이라 말했는데, 결국 갤럭시에서 AI 기능이 무료인 것은 2025년까지라는 것으로, 2026년부터는 갤럭시도 별도 구독료를 내야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