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 대상에 투자하는데,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승인되면서, 투자 대상이 가상화폐까지 확대되어 투자 대상 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ETF
ETF는 1990년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었고, 1993년 미국에서 첫 거래가 이뤄졌으며, 국내에선 2002년에 최초의 ETF인 KODEX 200이 출시 되었습니다.
이후 세계 증시에 상장된 ETF 수는 1만여 개 정도며, 순자산 규모는 약 1경 7,000조 원에 달합니다. 국내에서도 ETF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850여 개까지 늘었고, 순자산도 141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장점
주식처럼 개별 기업에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고, 동시에 분산 투자라는 펀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만약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다면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5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수료율도 기존의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 비해 낮고,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연금 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ETF를 통한 투자는 가능합니다.
투자 대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가상화폐까지 ETF 투자 대상이 되었는데, ETF는 주식과 채권, 원자재나 통화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며, 주식과 채권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혼합자산 ETF도 있습니다.
실제 자산이 투자 대상이라면 현물 ETF, 해당 자산의 선물(先物) 계약에 투자하면 선물 ETF로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에서 2021년 10월 상장되었는데, 이때 투자 대상 자산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었던 것입니다.
진화
ETF는 미국 S&P500 지수나 국내 증시의 코스피 200지수 등과 같이 시장을 대표하는 특정 지수의 구성 종목과 비중을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가 일반적인 형태지만, 특정 지수 하루 상승률의 2~3배만큼 이익을 낼 수 레버리지 ETF와 하락률의 2~3배 이익이 나는 인버스 ETF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펀드매니저의 주관에 따라 투자 종목이나 비중을 조절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가 늘어나는 추세며, 전기차나 배터리, 반도체 ETF 등과 같은 테마﹒섹터 ETF도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