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약 33만㎡ 부지의 K컬처밸리 조성 계약을 CJ라이브시티와 경기도가 최종 해지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8년간 추진한 사업을 구체적 대안 없이 중단해 사업이 장기 표류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집단행동도 나서고 있습니다.
K컬처밸리 사업
CJ라이브시티 공연장(아레나)을 포함한 K컬처밸리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약 33만㎡ 부지에 아레나, 스튜디오, 숙박 및 상업시설 등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조성 계획이었습니다.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약 2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이 전망되었으며, 2015년 CJ라이브시티와 경기도가 사업 계약을 맺었으나, 공사가 장기 지연되자 경기도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지연 이유
공연장이 들어설 장항동 일대 공사 터에는 폐콘크리트 등 불법 폐기물이 총 23만 7,401㎡ 구간에 걸쳐 3m 깊이로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기도는 계약 당시 이런 사실을 CJ라이브시티 측에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업 부지에 폐콘크리트 등 불법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예기치 못한 폐기물 처리로 공사 기간과 비용이 처음보다 많이 늘어났습니다.
집단행동
고양시 등 일부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경기도는 지난 8년간 사업 추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또 무책임한 행정으로는 공공 개발로 방식을 바꾼다 해도 공사가 잘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집단행동에 나섰는데, 고양 시민들은 차량 80여 대를 동원해 시내에서 집회도 열었습니다.
한계점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해도가 민간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관(官)이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올바른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여기도 철근을 빠뜨리진 않겠지요? 언제쯤 완공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