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으로 힘든 자영업자의 근심을 덜어주는 디지털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등에 업고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업체들은 그동안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전화·예약·대기·테이블오더·키오스크·포스 서비스를 한데 묶은 상품을 15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하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전용 앱으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번거로움이 적고, 고객 데이터 분석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나 홀로 사장님’은 2023년 8월 기준 437만 명으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제품 출시 전 2023년 서울 강남구에 더본코리아와 함께 만두 가게를 시작하였는데,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제품 실험을 위해서입니다.
직원들이 식당에서 근무하며 현장의 소리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바탕으로 해당 서비스 제품이 출시된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기 중인 손님에게 주변 볼거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손님별 맞춤 메뉴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KT
KT는 2021년 ‘AI 통화비서’ 음성 로봇과 매출·매입을 관리해 주는 ‘사장님 장부비서’를 내놓았으며, 2023년 5월엔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출시하였습니다. 하이오더는 출시 후 1개월 만에 누적 설치 1만 대를 돌파하며 단번에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이오더는 음식 사진과 메뉴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으며, KT 서빙 로봇과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전화·보안 카메라와 같은 기존 통신 상품에 AI 통화비서, 하이오더, 매장 홍보 통화 연결음 등을 묶어 할인받을 수 있는 결합상품도 있습니다.
통신업체 유리
통신업체는 그동안 콜센터를 운영하며 각종 자료를 쌓아왔으며, 기존에도 전화·인터넷 같은 상품을 자영업자 매장에 제공해 온 만큼 고객 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리고 포스기와 태블릿 연동을 위해선 통신 연결은 필수입니다.
그래서 굳이 업체를 여러 군데 사용할 필요 없이 결합 상품을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통신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입니다.
스타트업
통신업체의 공세에도 디지털 서비스 스타트업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1위인 ‘티오더’는 2019년 설립 이후 누적 설치 대수는 17만 대를 넘었으며, 2020년 34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600억 원대로 급증하였습니다.
‘페이히어’ 업체는 카드 단말기·포스·테이블오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데 2023년 2월 가맹점 수는 5만 개를 돌파하였습니다.
웨이팅
‘캐치테이블’은 2018년 창업한 예약 앱 업체로 2023년 줄서기 서비스까지 추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 7월 3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지하였습니다.
캐치테이블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22만 명입니다. 그리고 줄서기 경쟁 업체인 ‘테이블링’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57만 명에 달합니다.